[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수사 인력 증원과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특검법 개정안 논의를 본격화했다.
전현희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새로운 범죄 증거와 역학관계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는 특검 출범 당시 예상했던 범죄의 규모를 훨씬 튀어 넘는 수준"이라고 특검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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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전현희 총괄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08.25 jeongwon1026@newspim.com |
전 위원장은 "특히 대기업 투자·협찬 등 부정 이익 취득, 서희건설 및 사이비종교집단 뇌물수수 의혹 등 김건희를 둘러싼 범죄 정황이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며 "특검의 수사 인력 증원과 기간 연장 그리고 여러가지 특검의 수사 지휘 권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 수사 범위에 포함돼 있지만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추가로 고발 조치 등을 앞으로 병행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계속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고 특검 수사를 방해한다면 특검 수사를 넘어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죄를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불의이고 죗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한 정의"라며 "특검은 윤석열·김건희 부부 범죄단의 범죄행각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추적해서 엄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수사가 진행될수록 윤석열과 부역자의 부정한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미 한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했지만 규명할 부분이 많이 남은 만큼 순직해병 특검법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3대 특검의 수사 인력 증원과 수사 범위·기간 등을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본회의가 아닌 9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문진석 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상정하겠지만 27일에 상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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