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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 공언… "상상할 수 없는 수준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8:59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8:59

미국 대선 일정과 맞물려 공격 시점에 대해선 관측 엇갈려
공격 유보할 가능성도… "직접 공격보다 심리적 압박 선택할 수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의 최고 지휘관들이 잇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공언했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소장)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미사일 몇 발 쏘고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이 미사일로 (이스라엘의) 하늘을 덮고 그들을 잠 못 들게 한 사실을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IRGC) 사령관이 지난 2023년 8월 1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날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준장)도 친(親)이란 레바논 TV 채널인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보복은 피할 수 없다"면서 "지난 40여년 동안 이란은 어떤 (적의) 공격도 보복하지 않고 지나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단 한 번의 작전으로 시오니스트(이스라엘)가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람호세인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IRGC 비서실장도 "이스라엘의 필사적 행동에 대해 강력하고 이빨을 부러뜨리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이란 군부의 강경 발언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시와 허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최고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준비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란의 보복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과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로 미국 대선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선 5일 미국 대선이 실시되기 전에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당선자가 결정되고 난 뒤 공격하면 그 당선자가 이란이 자신에 대해 공격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대선이 끝난 후에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선 전에 공격하면 이란에 훨씬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공격을 유보할 수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한 이란 내부 소식통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테헤란(이란)이 직접적인 공격을 개시하기보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매일 수십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직접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로운 것은 이스라엘과의 직접적 전쟁이 아니다. 사람들이 삶을 살 수 있도록 스트레스 수준을 낮게 유지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이란 분석가는 "테헤란의 딜레마는 보복 공격을 늦추며 이스라엘이 이를 이란의 나약함의 표시라고 여길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이란이 대담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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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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