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문제 유출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논술 문제 관련 글이 게시됐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9.27 |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입수, 압수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고사 당시 감독관들의 착각으로 시험지가 일찍 배부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뒤늦게 실수를 깨달은 감독관이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후 인터넷상에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시험지와 연습 답안 사진이 올라오는 등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연세대는 지난 16일 오후 수시 모집 논술 시험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중 2건은 각각 인문,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특정이 확인됐으나, 4건에 대해서는 특정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1일 논술 시험으로 피해를 본 수험생과 학부모가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무효 확인 소송과 논술 전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전보성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 해당 소송 첫 공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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