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더우인(抖音, 중국 버전 틱톡)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가 만든 동영상 생성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공개 4개월 만에 사용자 수 36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디(張迪) 콰이서우 부사장 겸 대형 모델 본부장은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컴퓨팅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 6월 콰이서우가 공개한 동영상 생성 AI 프로그램인 '커링(可靈, KOLORS)'은 이미 360만 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소개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36kr이 25일 전했다.
장디 부사장은 또한 "커링은 이제까지 3700만 개의 동영상과 1억 장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커링은 콰이서우의 영상 편집 앱(APP) 내의 한 기능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커링을 조만간 별도의 앱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또한 커링은 현재 안면 인식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 안면 인식 모델을 적용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로써 인물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커링은 오픈AI가 개발해 공개한 소라(Sora)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커링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최대 1080P 해상도의 2분 길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화면 비율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커링 프로그램 내 대화 상자에 문장을 입력하거나 사진을 추가하고 동영상 생성 버튼을 클릭하면 짧은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커링은 실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만들고 물리적 특성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중국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콰이서우 이외에도 성수(生数)테크, 즈푸(智譜) 등의 기업들이 동영상 생성 AI 프로그램을 발표한 상태다.
콰이서우 커링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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