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아트토이 업체인 팝마트(중국명 파오파오마터, 泡泡瑪特)가 해외 매출 폭증에 힘입어 시가총액 18조 원을 달성했다.
팝마트는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3분기 해외 매출액이 440% 증가했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4일 전했다.
팝마트는 아트토이 캐릭터 '몰리(Molly)'로 유명한 업체다. 몰리의 성공을 기반으로 캐릭터 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팝마트 매장이 오픈해 있다.
팝마트는 공시를 통해 올 3분기에 매출액 증가율이 120~1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매출액은 55~60% 증가했고, 해외 매출액은 440~445% 증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에 상장된 팝마트의 주가는 23일 18.5% 상승했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9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화로 17조 9420억 원 수준이다.
이에 앞서 팝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5억 58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259.6% 증가한 13억 5000만 위안이었다. 해외 매출액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29.7%로 전년 동기 대비 13.2%포인트(p) 높아졌다.
해외 매출액 중 동남아 지역 매출의 비중이 41.1%였고, 북미 지역 비중이 13.2%였다. 북미 지역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7.7% 증가했다.
팝마트의 해외 직영 매장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92곳이 있다. 팝마트는 올해 하반기에 30~40곳의 해외 매장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며, 매장들은 주로 동남아와 미국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인인 문덕일 팝마트 해외 부문 사장은 "몰리를 비롯한 팝마트의 인기 캐릭터들이 해외 시장에서 환영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 세계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팝마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몰리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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