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전기차 홍콩 진출 잇달아...해외시장 확장 '거점' 부상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6:44

개방적이고 성숙한 금융 환경이 최대 매력 요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중국을 벗어나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중국 신에너지차 업계의 중요한 역외 거점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펑파이(澎湃)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埃安)은 28일 홍콩 주룽베이(九龍灣)에 첫 번째 매장을 열고, 아이온 Y 플러스와 고급 모델인 하이보(昊鉑) 등을 선보였다.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앞서 '1551' 전략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수출량을 50만 대로 늘린다는 하나의 목표에 맞춰 유럽·아시아·중동 및 아프리카·아메리카 등 5대 시장에 진출해 각각의 시장에서 최소 12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현재 중동·미국·유럽 등으로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홍콩이 아이온의 글로벌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이온은 향후 홍콩에 6곳의 브랜드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비야디와 테슬라에 이어 아이온까지 상륙함으로써 홍콩 전기차 시장에 비야디·테슬라·아이온의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자커(ZAKER) 갈무리] 28일 홍콩 주룽베이에서 열린 광저우 아이온 홍콩 1호점 오픈 기념식 현장

비야디는 앞서 이달 27일 홍콩 취안완(荃灣)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16개월 간 홍콩에서만 4300대를 판매한 비야디는 전시장과 상담센터·인도센터·수리센터 등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네타를 보유한 허중(合衆·HOZON)신에너지자동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칩 공급업체인 체 헤이즈마즈넝(黑芝麻智能·블랙세사미 테크놀러지) 등 신에너지차 업계 관련 업체들이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 역시 지난해 12월 초 홍콩에 글로벌 본부를 세우고 약 12억 홍콩달러(HKD, 약 2041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중점 기업 유치 판공실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투자하기로 한 자금만 86억 홍콩달러(HKD,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홍콩에 주목하는 이유로는 홍콩의 개방적인 금융환경이 꼽힌다. 성숙한 금융시스템·자유로운 자본이동·세계 최대 역외 위안화 시장이 중국 전기차 업계에 더욱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쉬하이둥(許海東) 부엔지어는 "중국의 4대 은행은 아직 자동차 제조 업체들의 해외 비즈니스 수요를 직접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자동차 구매 대출이나 대리점 융자, 해외 공장 건설에의 투자면에서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국제 무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홍콩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