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입점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시설사용료가 2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업체별 공항시설사용료 미납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미납건수는 총 518건, 미납총액은 2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의 고액미납건이 9건으로 미납총액은 전체의 98% 수준인 264억원이었다. 미납액이 가장 많은 SM면세점은 체납액 약 104억원을 53개월째 납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자회사로 이미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고 팬퍼시픽 항공(약 48억원 미납)은 국내 취항 중단 및 본사 파산 등으로 인해 국내사무소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미납액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나머지 미납업체와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용갑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의 시설사용료 장기미납발생이 공사의 재정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의 철저한 체납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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