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제주서 29번째 민생토론회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2028년까지 구축
폐배터리 초저온 동결파쇄로 유가금속 회수
재활용시 나오는 폐수·폐기물 저감 기술 개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인 제주도를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선도지역으로 본격 육성한다.
환경부는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 공개됐다.
정부는 제주가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이지만 폐배터리를 내륙으로 이송하기 곤란한 섬 특성을 고려하면 폐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봤다.
정부는 초저온 동결파쇄기법을 적용한 유가금속 회수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에서 탈거됐어도 배터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전동 농기구, 가로등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재탄생시켜 농촌 및 에너지 취약지역에 보급한다. 배터리 활용제품 보급 시범사업은 추진 결과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을 통해 장기 사업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자료=지방시대위원회·환경부] 2024.10.15 sheep@newspim.com |
현재 유상반출 처리 중인 폐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미래 폐자원을 도내에서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도 2028년까지 차질없이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신기술을 개발·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안전 시설·장치 마련, 주의 표지판 및 CCTV 설치, 사고대응 매뉴얼 마련 및 근무자 숙지, 폐기물 분리보관, 소방장비 설치·관리실태 검사 등 폐배터리 재활용업체의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폐기물 화재‧폭발 등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폐기물 저감 기술도 개발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술개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이뤄질 신규사용후 배터리 안전관리 및 재제조 유통순환 기술개발사업에는 각각 사업비 468억원, 247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환경부는 그린수소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바이오가스 수소생산시설 설치, 공공하수도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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