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가 최종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신설법인 웨펜-씨젠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고=씨젠] |
씨젠은 핵심기술을 법인에 공유하는 한편 웨펜은 현지 시장 내 풍부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페인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신종 감염병과 바이러스 변이가 잦은 지역인 만큼 웨펜-씨젠 법인은 약제내성검사, 혈액검사, 장기이식 환자 모니터링 검사, 성매개감염(STI) 검사 등 감염성 질환 제품 개발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스페인은 유럽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체외진단(IVD) 시장일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기술공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웨펜-씨젠 법인은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CE-IVDR) 허가 획득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웨펜의 오랜 사업 경험에다 씨젠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드로믹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될 웨펜-씨젠 법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공유사업에 관심있는 전 세계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씨젠의 기술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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