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국채 10년물 금리 두 달 만에 4% 상회…강한 고용 지표 여파 지속

기사입력 : 2024년10월08일 00:45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00: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벤치마크 10년물 금리는 7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4%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24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9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0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치다. 한 달여 전만 해도 10년물 수익률은 3.58%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기록했었다. 같은 시각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3bp 오른 3.98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장중 잠시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었다.

지난 4일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25만4000건, 실업률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신규 고용 전망치 14만 건을 웃돌고 실업률 예측치 4.2%를 밑돈 결과다.

강력한 고용시장이 확인되자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달 18일 종료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고용시장의 추가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내달 6~7일 열리는 회의에서도 9월과 같은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었다. 하지만 이후 확인된 강력한 고용시장은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앞서 공개 발언에 나섰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경제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남은 2번의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총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약 91%로 반영 중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이자율 전략 책임자는 "한 주 동안 미국 채권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던 고용 보고서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고용 지표는 연준이 11월 금리 인하를 다시 고려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이며 여전히 25bp의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공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폭의 완화를 보이는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8월 2.5%보다 상승 속도를 늦췄을 것으로 기대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수석 외환 전략가는 "금요일 미국의 고용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와 연준이 다음 달에도 9월에 이어서 또 한 번 50bp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을 좌절시켰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