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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슈퍼' 고용 지표에 미 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화 7주래 최고

기사입력 : 2024년10월05일 00:05

최종수정 : 2024년10월05일 00:0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 발표 후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 중이다. 미 달러화 가치도 7주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50bp(1bp=0.01%포인트(%P))' 아닌 '베이비스텝(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47분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6.2bp 급등한 3.876%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0.6bp 오른 3.956%, 30년물은 7.1bp 전진한 4.250%를 각각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앞서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5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 전망치 14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7~8월 수치도 7만2000건 상향 조정됐다. 9월 실업률은 8월 4.2%보다 낮은 4.1%였다.

강한 고용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굳이 내달 50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수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내리며 이를 채권 가격에 반영 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내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4.5%로 반영 중이다. 고용 지표 전만 해도 이 확률은 60%대였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5 mj72284@newspim.com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린지 로즈너 멀티 섹터 투자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연준은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로즈너 책임자는 "고용 건수가 강하고 긍정적인 상향 조정이 이뤄졌으며 실업률도 하락해 만루 홈런을 친 격"이라면서 "이번 보고서는 모든 면에서 기대를 웃돌았으며 연준은 야구 배트를 가지러 가면서 아마도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미튼 인베스터스의 닐 비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고용 지표는 지난 2개월간 채권과 주식시장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고 모두가 연준의 정책을 가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며 "다음 회의 전 한 번의 고용 보고서가 남아있지만 50bp 인하 가능성은 사라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미 달러화도 7개월간 최고치로 치솟으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이날 장중 102.65까지 오르며 지난 8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주 랠리로 달러화의 주간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59달러까지 내리며 지난 8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80엔까지 상승하며 지난 8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엔화 대비 달러화는 주간 기준으로도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통화정책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외에도 미 달러화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도 지지되고 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시설 등을 목표물로 삼는 보복 공격을 검토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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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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