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박수현 의원 "문체부 예산 15년 만 최저...예술강사 존속 어려워"

기사입력 : 2024년10월06일 11:29

최종수정 : 2024년10월06일 11:29

"문체부 예산 7조 1214억원, 전체예산 중 1.05% 그쳐"
"예술강사지원 예산 대폭 감액...정권홍보 예산은 올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25년도 정부안 기준 국가 전체 예산 중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6일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부터 2025년(정부안)까지 문체부 예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정부안에 담긴 문체부의 예산은 7조 1214억원으로 국가 전체예산 677조원의 1.05%에 그쳤다.

[뉴스핌=대전] 김수진 기자 = 박수현 국회의원이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교통수단 도입 활성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9.11 NN0416@newspim.com

이는 2020년 1.27%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결과로, 예산 축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2024년도 1.06% 보다도 0.01%p,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78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국가 전체에서 문체부 예산의 비중이 1.05%보다 더 낮았던 시기가 2010년 1.0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박수현 의원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월 평균 77만원 급여로 살아가는 예술강사들의 상황은 처참하다.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감액돼 존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업 예산이 2023년 574억원, 2024년 287억원에서 2025년 정부안은 81억원으로 동기간 86%가 삭감됐다.

정부가 2023년 기준 264억원 규모였던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추진하면서 영화계도 비상이다. 현실화될 경우 부과금을 재원으로 사용하는 '영화발전기금'의 제작, 유통, 정책지원 사업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 문체부는 부과금을 국고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체부 예산 홀대 상황에서 추가 국비 확보의 지속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또, 문체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 '항공 출국 납부금'에 대한 경감조치로 '연간 1300억원의 기금 손실이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명확한 재원 보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납부금을 재원으로 사용하는'관광진흥개발기금'사업들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박 의원은 정부의 지원 약속도 말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62번에서 '전통문화유산 보수정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2024년 277억원이던 '전통사찰 보존 예산'은 2025년 정부안에는 10%가 감액된 250억원이 반영되는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의 '자부담 비율 폐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년과 2024년 10%였던 자부담 비율은 2025년 정부안에 20%로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

반면, 정권의 관심 사업인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은 2024년 300억원에서 2025년 정부안에 420억원으로 39%가 대폭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권 홍보를 위한 문체부 '국정홍보 예산'도 증가추세를 유지했는데, 2020년부터 2025년 정부안까지 문체부 연평균 예산 증가율이 1.9%에 그치는 동안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300억원이었던 국정홍보 예산은 2025년 정부안에는 429억원이 담겼다.

박수현 의원은 "정권 관심 사업 예산을 대폭 늘리는 동안, 최저 임금에도 턱없이 부족한 급여 수준의 '학교예술강사'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예산 편성은 예산 참사에 다름없다"며 "문체부 예산 회복을 통해 관련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종사자들의 인간다운 삶이 유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나서 적극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