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8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섬유제품 제외한 대부분 제조업 가입자 증가
구직급여 총지급액 1조255억…전년비 226억↓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22만명 증가에 그쳤다. 8월 증가폭은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서비스업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섬유제품 등을 제외하면 기타운송장비·식료품·자동차와 같은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증가분을 제외하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000명 줄었다.
◆ 8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1544만5000명…전년비 22만명 증가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명(1.4%) 증가했다.
업종별 전년 동월 대비 가입자 증가분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3만8000명, 19만2000명이었고 건설업에서는 1만3000명이 줄었다.
2024년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4.09.09 sheep@newspim.com |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5만5000명으로 섬유·의복·모피 등에서는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식료품·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8월 신규 가입자 22만명 가운데 내국인은 17만4000명, 외국인은 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E9 또는 H2 비자로 입국한 고용보험 가입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달 기준 24만1000명으로, 이 중 89.6%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제조업 근로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6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건복지·사업서비스·전문과학·숙박음식·운수창고 위주로 늘고 도소매·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8만6000명…1인당 164만1000원 지급
8월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명 감소했다.
업종별 신규 수급자 수는 건설업이 2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사업서비스와 정보통신은 각각 400명, 200명이었다. 교육서비스의 경우 2만7000명의 신규 수급자 수가 줄었다.
8월 기준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총지급액은 1조2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6억원(2.2%) 줄었다. 1인당 지급액은 164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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