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2009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직 소화기 내과 의사가 창업한 회사다.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를 국산화한 파인메딕스는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예비심사 청구 요건을 충족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최소침습 시술을 위한 고도화된 내시경 시술기구의 개발과 제조다. 주력 제품으로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에 사용되는 내시경용 절개도와 내시경 점막절제술(EMR)에 사용되는 올가미가 있다. 또한 인젝터, EUS-FNA 등 16가지의 다양한 제품군과 약 200여개 양산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국산제품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인증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파인메딕스 로고. [사진=파인메딕스] |
파인메딕스의 성공은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2억 원과 영업이익 12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 중인 파인메딕스는 현재 영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중장기적으로 수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통해 중국 업체 가격 경쟁에 대응이 가능하고, 고품질의 고급 제품은 한국 본사 생산을 통한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미국 법인 및 생산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며 유럽 공동체(CE) MDR 인증 변경 대응 통한 유럽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은 파인메딕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연내 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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