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환자 전체 31.4% 차지
열대야 지속 전망…예방 수칙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온열질환자가 지난 21일 기준 3019명으로 집계돼 작년 누적 발생 수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작년 환자 발생 수인 2818명를 넘어 3019명으로 집계됐다며 폭염대비 예방 수칙을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을 대비해 '올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약 500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한다.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3019명이다. 추정 사망자는 28명이다. 역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 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온열질환자는 31.4%다. 남성이 2343명(77.6%)로 여성 676명(22.4%)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58명(18.5%), 557명(18.5%)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1.4%를 차지했다. 질환은 열탈진(55.6%)과 열사병(20.7%)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7월 27일 장마가 끝난 후 주당 6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청이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