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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이슈터미네이터]③ "반도체 전쟁 핵심은 사람·물·전력·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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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TV 긴급토론...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
반도체 공장 가동 지연…韓, 반도체 인프라 강화 및 인력 양성 시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세계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모두 반도체 지원 특별법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밝히면서, 반도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TV KYD는 <이슈 터미네이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22일 '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정치권 및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으며 김태년 민주당 의원,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뉴스핌TV KYD '이슈 터미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습.

전 소장과 김 의원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력난 등 인프라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 소장은 " 지금 인텔을 포함해서 미국 기업들이 엔지니어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인력 유출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문제는 삼성도 똑같이 겪을 수 있고, 공장 가동이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웨이퍼 제조나 산화, 증착, 연마, 세정, 삭각, 패키징 같은 전체 공정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건 인력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반도체를 만들 때 필요한 게 인력, 용수, 전력 세 가지라고 하면, 전력과 용수는 강할지 몰라도 인력에서는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토론 전문(3편)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홍) 굉장히 중요하고 급박하게 돌아가지만 최근에 오면서 또 정확히 전 소장께서 예측을 하셨어요. 반도체 슈퍼 전략이라는 책에서 미국의 반도체 공장을 짓게 돼도 이게 생산성을 높이 제대로 가동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했죠.

오늘 이 녹화를 하는 날이 오늘이 8월14일인데요. 오늘자 경제신문들 보면 미국에서 투자하고 있는 IRA법에 의해서 미국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이라든가 배터리 공장들 많은 공장들이 굉장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과연 반도체 생태계가 이렇게 빨리 갈 것인가, 그 책에 쓰셨던 그 내용들이 현실화되고 있고 정확히 지금 맞아 들어왔어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더 지연되는 것 같거든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이하 전) 며칠 전에 세미위키라는 회사에서 TSMC, 인텔, 삼성의 미국 공장(애리조나, 텍사스 등)이 얼마나 지연될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원래 TSMC는 2025년에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고, 인텔은 2025년, 삼성은 2024년으로 계획됐지만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면 TSMC는 빨라야 2027년, 인텔은 2026년에서 2028년, 삼성은 2025년 정도로, 전부 다 1년에서 3년 정도 지연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TSMC인데 필요한 인력 6000명 중 2200명만 일하고 있고, 그중 절반이 대만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에요. 반도체 산업이 첨단처럼 보이지만, 사실 365일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하는 3교대 시스템이라서, 미국에선 이런 숙련된 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인력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고,

두 번째로는 문화 차이가 크죠. 그래서 대만식 군대식 문화가 TSMC를 성장시킨 비결이었지만, 이걸 그대로 미국에 적용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긴 거예요. 더 심각한 문제는 대만에서 온 엔지니어들이 3년 계약으로 일하고 있고 급여는 3배지만, 이들이 계약이 끝나면 절반 이상은 미국으로 정착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이민을 가려는 거죠.

근데 지금 인텔을 포함해서 미국 기업들이 엔지니어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어요. 예상보다 더 많은 인력 유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삼성도 똑같이 겪을 수 있고, 공장 가동이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홍) 어떤 공장이든지 가동할 때 그 나라의 노동 여건이나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미국이 살아가는 방식과 미국이 제조업을 하는 방식하고 굉장히 차이가 날 것 같은데. 김태년 의원님 말씀해주시죠.

▲(김태년 민주당 의원, 이하 김) 일론 머스크가 그런 얘기했잖아요. 시제품 만드는 건 비교적 간단하지만, 대규모로 제조하는 건 엄청 어렵다고요. 미국이 설계에 강하니까 시제품 만드는 건 괜찮을 텐데, 웨이퍼 제조나 산화, 증착, 연마, 세정, 삭각, 패키징 같은 전체 공정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건 인력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반도체를 만들 때 필요한 게 인력, 용수, 전력 세 가지라고 하면, 전력과 용수는 강할지 몰라도 인력에서는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홍) 결국 미국도 반도체를 하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인력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업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들이라고 하죠. 저도 기회가 되면 거제도에 가서 외국인이 얼마나 많은지 직접 보고 싶습니다. 이분들이 한국의 근로 문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일 것 같고요.

그런데 반도체는 일반 용접이나 간단한 제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인력 문제도 크고, 이런 인력을 포함한 인프라 지원에 있어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력 문제도 나왔지만, 혹시 빠진 점이 있다면 전 소장님께서 지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 반도체 전쟁이라고 하는데, 그 전쟁이 뭐냐 하면 바로 인수전입니다. 사람, 물, 전력 전쟁에 돈 싸움까지 더해지는 거죠. 우리도 이천이나 여주에서 반도체 공장이 물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요. 대만은 이걸 어떻게 해결 하냐면, 대만은 태풍이 자주 불고 자연재해가 많아서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물이 부족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대만은 농업용 용수를 반도체 공장으로 돌려서 공장을 계속 가동하게 하죠. 이런 점이 대만이 반도체 세계 1등을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난리날 일인데, 대만은 반도체 산업을 안보 산업, 국방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보호해주고, 또 미국이 대만을 지켜주는 진짜 이유가 반도체라는 거죠. 그런 이유로 대만에서는 물을 농업용에서 반도체 공장으로 돌리는 게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있고, 이를 국민적으로 합의해내는 능력이 우리와 다른 점입니다.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돈은 마련되면 줄 수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의대 문제로 난리지만, 사실 한국 경제에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의대가 아니라 반도체입니다. 의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의사 한 명을 키우는 데는 10년에서 15년이 걸리지만, 반도체 엔지니어는 4년 만에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한전공대 얘기를 하지만, 정말로 시급한 건 한전공대가 아니라 반도체 공대라는 거죠. 지금 상황을 보면,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반도체공학과로 진학하고 있는데,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반도체공학과로 가야 할 예비 엔지니어들이 의대로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4년 뒤에 한국의 반도체공학과 졸업생 수가 부족해질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한국의 진짜 경쟁자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이미 파운드리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가 꿈꾸지도 못했던 노광 장비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90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확보했고, 28나노미터 시제품도 만들었습니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14개 대학에 반도체 전문대학원을 신설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가 사람인데, 우리는 지금 보조금이랑 세금 혜택에만 논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돈은 어떻게든 마련할 수 있지만, 사람을 키우는 건 시간이 걸리잖아요.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반도체 사이클이 이미 지나가버릴 수 있습니다. 인력 문제도 보조금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 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데는 결국 전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력 문제를 보면, 작년에 수능 1등부터 480등까지 전부 의대에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이오 산업이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바이오 산업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이건 정부만 할 일이 아니라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단편적인 접근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반도체 학과 신설을 좀 더 쉽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고, 현재 일부 정비는 되어 있지만 추가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

또 용수 문제를 보면, 용인에 하이닉스 클러스터를 만들면서 물을 여주에서 끌어와야 하는 상황인데, 공장은 용인에 짓는데 용인은 혜택을 보지만, 물을 제공하는 여주는 혜택을 못 보니 지역 주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법안에 반도체 발전에 기여한 지자체와 주민들도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지역 상생 협력 기금 조성과 관련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이런 갈등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가 없어요.

(홍) 지금 속도전인데, 그런 부분을 해소하는 게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더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 저희도 이제 현실적인 해결 방법들을 찾아야 되니까요.

(홍) 땅이 넓은 나라는 공터에다가 포크레인으로 하면 금방 짓거든요.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과 행정기관의 협조가 필요하고 지역 이기주의도 타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위원회를 발족해서 AI 기술을 경쟁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하겠다 하는데, 의원님 나오셨으니까 반도체 정책이나 미래의 첨단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김) 말 한마디에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막 뒤집어버리니까요. IRA 초기 대응도 형편없었고요. 재작년인가요? 연말에 국가전략산업과 관련한 세제 지원과 투자 세액 공제 논의에서, 민주당은 당시 두 자릿수 이상의 세액 공제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기재부는 8%면 충분하다고 고집했고, 여당이 정부 입장을 지지하면서 결국 8%로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통과된 지 나흘 만에 대통령이 경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사실 세제와 관련된 정책은 대통령에게 다 보고하고 승인을 받은 후 국회로 넘어오는거거든요. 저희들 얼마나 그때 황당했습니까? 결국 나중에 15%로 상향 조정하긴 했지만, 이런 정책들이 처음부터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홍) 그때 재미있는 게 김 의원님께서 상임위에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한테 사과해라고 했잖아요. 그 당시 국정감사인가요?

▲(김) 결국은 사과했어요.

(홍) 사과를 한 사건인데 참 언론에 한 줄도 보도가 안 돼갖고 유감인데요. 밤늦은 시간에 잘못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 AI 관련해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간과 함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 상황은 전혀 다르게 가고 있어요. R&D가 정말 중요한데, 예산이 대폭 삭감됐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 기업 육성 사업은 예산이 90.2%나 줄었고, 인공지능 반도체 응용 기술 개발 예산은 75%가 삭감됐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도 35%나 줄었죠. 이렇게 예산이 다 삭감돼놓고 이제 와서 AI위원회를 만들어서 민간과 협력해 속도를 내겠다니, 이분들의 말을 도대체 어디까지 신뢰를 할 수 있나 지금 싶어요.

(홍) 8월 말에 정부 내년도 예산안이 나오는데, 과연 작년에 깎았던 예산을 어떻게 복원할지 궁금합니다. 말로는 복원한다고 했는데 굉장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김) 예산과 세법은 동시에 가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제 세법은 나와 있잖아요. 이 세법을 놓고 보면 과연 어디에서 이런 예산을 확보할 수 있지 의심이 들어요.

(홍) 정책과 이슈의 그 이면에는 다양한 여러 법안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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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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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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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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