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조정 및 작업 중지 등 선제적 조치 당부
고령 농업인·외국인 근로자 보호 대책 강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육묘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현장 근로자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야외에서 작업 중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령 농업인,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 |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8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조아프러그 육묘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폭염특보시 현장근로자 안전대책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8.08 kboyu@newspim.com |
이 본부장은 폭염 특보 시 근로 시간 조정과 작업 중지, 규칙적인 휴식 등 선제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또 최근 일손 부족으로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농촌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도록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안성시 미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선 공무원, 이장, 자율 방재단 등 최일선 현장의 대응 인력을 만나 격려했다.
읍‧면‧동 공무원들과 이‧통장, 자율 방재단원들은 안부 문자와 전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거나, 마을 방송 등을 통해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정부와 지자체는 야외 근로자 등 폭염에 취약한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