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관광객을 비롯 스포츠 활성화, 외국인계절근로자 등으로 인한 생활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산정 결과 3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26만명으로 조사됐다.
고창관광 홍보[사진=고창군] 2024.08.06 gojongwin@newspim.com |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 뿐만 아니라 체류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한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를 말한다.
고창군의 3월 체류인구는 21만명으로 등록인구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와 비교해 2000여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고창군의 체류인구는 3일 이하 단기간 체류 인원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체류인구가 늘어난 배경으로 관광과 스포츠분야 활성화가 꼽힌다.
고창은 지난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의 대성공으로 재미난 축제와 이색적인 관광지로 입소문나면서 주변 광주, 정읍, 전주 등에서 주말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군은 또 상반기 13개의 각종 스포츠대회와 16개 팀의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약 4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당일 체류인구 비중이 55%로 가장 높은 만큼, 대형 숙박시설인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으로 숙박형 체류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올해 고창군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500여명이다. 지난해 입국한 전체 계절근로자 600명의 2배를 뛰어넘고, 고창군 성송면(1677명)의 전체인구와 맞먹는다.
지역 곳곳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식료품점과 음식점, 주점 등이 들어서고 있고, 활력을 잃어가던 전통시장의 장날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붐비고 있다.
이에더해 문체부 주관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사업'에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고창군이 선정되어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상하농원의 '파머스빌리지를'를 리모델링하여 사용자 목적과 편의에 맞춰 사무, 독립형, 휴게공간 등 다양한 공유오피스 거점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군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창만의 장점을 발전시켜서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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