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불붙은 서울 집값...전세시장 안정화가 우선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셋값 1년 넘게 고공행진, 매맷값 불안 견인
'영끌족' 늘고. 청약시장 광풍 부작용
전세시장 안정 없인 매매시장 안정 장담 못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넘어 다시 '광풍'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정부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평가하지만 손 놓고 시장을 관망할 경우 전 정부 때 발생했던 집값 폭등이 재현할 것이란 우려감이 나온다.

주택시장이 추세적 상승장에 진입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주택 수요층이 내 집을 장만하려는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건 부정하기 어렵다.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추격 매수세까지 나타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년 7개월 만에 7000건대를 넘어섰다. 작년 하반기 월간 거래량이 1000~2000건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이동훈 건설부동산부 차장

집값 반등은 장기간 이어진 전셋값 상승이 견인한 측면이 강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61주 연속 상승했다. 학군, 교통 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1년 새 전셋값이 2억~3억원 뛴 지역이 상당수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수억원 전세금을 증액해 재계약하기보단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들은 총 2만 906명으로 전년동기 1만4097명 대비 48% 급증했다. 이 중 30대(30세~39세) 비중이 전체의 43.4%(9076건)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저금리 대출지원도 거래량 증가에 한몫했으나 결국 전세시장 안정화가 선행하지 않으면 집값 폭등을 제어하기 어렵다. 전셋값이 오르면 매맷값은 덩달아 오르는 게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매맷값은 현재 주택의 미래가치를, 전셋값은 현재가치를 반영한다. 현재가치를 반영한 전셋값이 합리적인 가격선을 넘어서면 무리해서라도 임차인들인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한 모습이 청약시장 '광풍'이다.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1가구에 294만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로 예상을 넘어선 접속자로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되기도 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 지역을 한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쟁률이 가능했다.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무순위 청약 1가구에도 12만명이 몰렸다. 지원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해 그나마 경쟁률이 낮았던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전세시장이 안정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5만9000여 가구에서 올해는 14만7000여 가구로 줄고 내년에는 10만가구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가 장기화한 데다 공사비 상승까지 겹쳐 신규 주택사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입주물량이 줄면 전세공급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지방 미분양 확산 등으로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빌라시장이 주택시장에서 기능을 상실한 것도 전셋값 불안이 커진 이유다.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한 빌라(연립·다세대주택)가 전세사기 여파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거래량은 절반 가까이 줄고, 매수세가 없다 보니 공급도 사실상 끊겼다. 빌라에서 전세로 살던 임차인마저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전셋값 불안이 더욱 가중되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현재 검토되는 대책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폐지, 전세보증제도 개선,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도입 등이다. 또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에 2만가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부 제도개선은 입법 사항으로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고 주택공급 확대는 현실화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

집값이 안정화될 것이란 강한 믿음을 줘야 한다. 급격한 자산가격 상승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매수세가 늘어나게 되고 거품이 꺼지면 재산상 피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임차인이 불안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전세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요구된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