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오픈 최종일 3오버파 부진... 신지은과 공동 3위
31세 코글린, 투어 데뷔 103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 감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또 뒷심 부족에 울었다. 1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이 막판 3개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2주 연속 시즌 첫승 기회를 놓쳤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의 얼그레이골프클럽(파72, 68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앨버타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29일 열린 CPKC여자오픈 11번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2024.7.29 psoq1337@newspim.com |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이날 5타를 줄인 신지은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유해란과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로렌 코글린(미국)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LPGA 첫 우승을 맛봤다. 코글린은 31세의 나이에 103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일구며 상금 39만 달러(약 5억4000만원)를 받았다.
전날 11언더파를 몰아치며 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한 사이고 마오(일본)가 이날도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10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타를 잃은 코글린에 3타차로 앞서 나갔다.
11번홀(파4)에서 첫 위기가 찾아왔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져 5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더블보기를 범해 코글린에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앨버타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코글린이 29일 열린 CPKC여자오픈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7.29 psoq1337@newspim.com |
챔피언조 두 선수가 타수를 잃는 사이 사이고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유해란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6번홀(파4)에서 보디 거리에서 어처구니 없는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또다시 3퍼트를 범해 공동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반면 코글린은 이 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유해란은 18번홀(파4)에서 칩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 통산 2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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