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하수도시설 맨홀 2만3656개...콘크리트 뚜껑 파악도 안돼
부산시 콘크리트 맨홀 1만6000여개 전면 교체...환경부, 추락방지시설 의무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박혜숙 전주시의원(송천1동)은 26일 제4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맨홀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집중호우로시 맨홀 뚜껑이 튕겨 나와 시민이 하수도로 빠져 실종되거나, 안으로 휩쓸려 들어가는가 하면 콘크리트 맨홀 뚜껑이 부서져 길을 걷다 부상 당하는 등 전국적으로 맨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박혜숙 전주시의회 의원(송천1동)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4.07.26 gojongwin@newspim.com |
이어 "전주시에서 관리하는 하수 도시설과 관련된 맨홀은 총 2만3656개나 되는데 이에 대한 유지관리나 보완은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콘크리트 맨홀 뚜껑 교체 및 추락 방지시설 설치가 시급하지만, 콘크리트 맨홀은 개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추락 방지시설이 설치된 맨홀은 전무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부산시는 장마철을 앞두고 콘크리트 맨홀 1만6000여 개를 전면 교체했고, 재작년부터 환경부에서 상습침수구역 등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락 방지시설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박 의원은 "먼저 전수조사를 통한 단계적 맨홀 뚜껑 교체를 실시해야 한다"며 "예산상의 이유로 전면 교체가 힘들다면 안전점검 및 전수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연차적 맨홀 안전장치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상습침수구역을 중심으로 연차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 지자체와 협조를 통한 예산 확보 노력도 필요하다"며 "당장 시급한 곳부터라도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타 지자체와 연대를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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