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부권역 일대에 육군 제35보병사단을 중심으로 장병 1900여 명이 투입돼 수해복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 간담회를 열고 관련 세부 내용을 협의, 제35보병사단은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이달 15~19일로 예정됐던 화랑훈련을 연기했다.
군장병들이 수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내에서 방울토마토를 걷어 내고 있다.[사진=익산시]2024.07.16 gojongwin@newspim.com |
군은 망성면과 용안면, 용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하천에서 유입된 토사와 수확할 수 없게 된 농작물을 제거하고, 침수된 주택이나 농가 시설 내부 쓰레기를 치우는 등 긴급 복구 작업을 수행했다.
시는 이번 대규모 인력 투입으로 복구작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밥차 등 지역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식사와 간식 제공할 방침이다.
제35보병사단 관계자는 "상처를 입은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군 장병들이 폭염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된 복구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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