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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피격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다우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05:26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05:26

트럼프 피격에 당선 가능성 확대…TMTG 30%대 강세
파월 "최근 지표, 인플레 확신 강화" 발언도 긍정적
애플, 장중 사상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에 베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와 암호화폐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지난 5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7포인트(0.28%) 상승한 5631.22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4.12포인트(0.40%) 뛴 1만8472.57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은 그의 지지자들 집결로 이어지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말 대선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으며 공화당은 이번 전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31.37% 급등했으며 럼블도 20.71% 상승했다. 피격 사건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테슬라는 1.78% 올랐다.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시장은 이 소식을 빠르게 소화하고 크게 축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격적인 소식은 경제와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에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 주최 행사에 참석해 1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더하지 않았지만 2분기 지표는 이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연준의 2가지 책무를 모두 들여다보겠다고도 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의 2가지 책무를 가지고 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부터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그가 이것의 가능성을 열어두진 않았지만,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6 mj72284@newspim.com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하락, 6개는 상승했다. 에너지는 1.56%, 금융업은 1.42% 각각 상승했으며 유틸리티는 2.39%의 약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모간스탠리가 인공지능(AI) 테마 톱픽으로 꼽으면서 1.67% 상승했다. 장중 애플은 3%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0.79% 올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2.22%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개장 전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는 2.66% 상승했지만, 블랙록은 0.61% 내렸다.

국채 시장에서 단기 금리는 내리고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4bp(1bp=0.01%포인트) 오른 4.23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7bp 밀린 4.453%로 지난 2월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에서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더 오르고 재정적자도 확대할 것이라는 예측이 채권 수익률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장중 3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해소됐다. 

미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104.2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내린 1.0900달러,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157.92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약한 중국 경제 지표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부각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0센트(0.4%) 내린 81.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8센트(0.2%) 밀린 84.85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2개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3% 오른 2428.9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90% 오른 13.0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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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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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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