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텀블러 애용하며 평소 친환경 실천"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5:25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21:32

노동환경예산과장·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 역임
환경·사회분야 예산정책 전문가…환경 현안 밝아
"사무관·주무관 얘 끝까지 들어주는 굿 리스너"
기재부 직원들 "꼼꼼한 스타일…적임자 뽑았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텀블러를 자주 사용하셨죠. 종이컵 같은 건 잘 사용하지 않으시려고 했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기획재정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한 예산실 직원은 8일 이같이 회상했다. 그는 동료 선후배들의 기억 속에 '평소 생활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해온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김 후보자가 지난 5일 첫출근 당시 텀블러는 들고 나왔을 때,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쇼' 아니겠냐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관가에서 그를 잘 아는 이들은 당연한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한 사무관도 "항상 텀블러를 들고 다니시고, 카페에서도 음료를 본인 텀블러에 담아 드시는 게 일상이었다"며 "워낙 걷는 걸 좋아하셔서 자동차도 최대한 적게 타시려고 했다"고 기억했다.

또 관가에서 김 후보자는 또 '굿 리스너(Good listener)'로 통한다. 실무 직원들의 얘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기로 유명하다.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그 만의 비결이다.

관가에서 김 후보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경청'과 '꼼꼼함'을 꼽는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간부 외에도 실무를 맡은 사무관·주무관들의 이야기도 끝까지 더 잘 들어주시는 '굿 리스너'였다"며 "일하실 때는 꼼꼼한 스타일이어서 하나하나 놓치는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참 꼼꼼하면서도 자상하신 분"이라면서 "(내정자)발표 때 적임자를 뽑았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5 choipix16@newspim.com

김 후보자는 기재부 생활 대부분을 예산 관련 분야에서 보낸 자타공인 '예산통'이다. 때문에 김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첫 출근길에서 "환경 전문가의 지식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의 역학이 반영된 총제적 결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김 후보자는 장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중요한 지식은 전문가, 수십 년간 환경 업무를 한 공무원과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며 "장관으로서 해야 할 대외협력, 타부처 및 국회 간 이해관계, 조직 내부 관리, 대국민 소통 등 다른 역할을 최대한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를 둘러 싼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일회용품 규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댐 신설 등 현안에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대외협력과 타 기관 간 협력, 대국민 소통에 강점이 있는 '굿 리스너'이자 텀블러를 애용하는 '생활 환경인'의 김 후보자가 환경부에 불러 올 변화가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등용된 이후 지난해 12월 기재부 차관직을 마칠 때까지 기재부에서 근무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