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이 11일 블루웨이브 유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 회원 1만7088명 정보가 11개월 전 해킹으로 새어 나갔다.
- 조승래 전 사무총장과 당 지도부가 사과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덕구 경선 논란·전당대회 맞물려 당원 불신 ↑
"관리 실패...책임 막중"...조승래 책임론 불거져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1만7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더구나 사고 발생 약 11개월 뒤에야 확인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커진다.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조승래 의원이 침입 이상징후를 감지해 관리업체 점검을 요청하고 당내 정보화 진단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지만 실제 유출 사실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일 사이버 공격으로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와 이름,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고를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일로 사고 발생 이후 약 11개월이 지난 뒤였다.

조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조 의원은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를 의심해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지원을 요청하고 당내 정보화 진단 TF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점검과 후속 조치에도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침입 가능성을 의심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외부기관 지원까지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약 11개월 동안 유출 사실을 걸러내지 못한 셈이다.
조 의원은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8월 사무총장에 임명돼 당무를 총괄했으며 이후 6·3 지방선거 실무도 책임졌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10일 공식 사과하고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당 전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방선거 당시 대전지역 민주당에서 불거졌던 개인정보 및 경선 공정성 논란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월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시 김찬술 후보를 둘러싸고 개인정보 활용 의혹이 제기됐다.
김안태·박종래 예비후보가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자 김 후보 측은 당원명부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지역위원회 행사 참석자 명부를 지인이 촬영해 일부 인사에게 신년 인사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경선에서는 '이중투표' 논란도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닌 것처럼 거짓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관련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대덕구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개인정보 관련 논란과 이번 블루웨이브 해킹 사고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확인됐다는 점도 당원들의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5일 블루웨이브에는 한 당원이 "지방선거부터 이번 전당대회까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정치인들에게서도 선거 관련 문자가 온다"며 개인정보 취득 경위를 조사해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 휴대전화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블루웨이브와 당원관리시스템·온라인투표 시스템이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당원대회 투표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원정보가 외부 공격으로 유출된 뒤 장기간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당원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특히 당시 당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이 침입 이상징후를 인지하고도 최종적인 유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당시 어떤 점검과 후속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둘러싼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지역의 한 민주당원은 "조승래 국회의원은 당시 사무총장으로 지방선거까지 총괄했던 데다 대전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이라며 "이상징후를 확인하고도 11개월 동안 유출 사실을 잡아내지 못했다면 단순히 관리업체나 시스템 문제로 돌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어떤 후속 조치를 했는지 지역 당원들에게도 분명하게 설명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