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의료공백 대응 예비비 '바닥'…추가편성 놓고 복지부 vs 기재부 '엇박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 공백 장기화로 정부의 인건비 부담도 커져
기재부 "의료계 자구책 없이는 예비비 편성 불가"
복지부 "건보재정 투입 시기상조…실마리 풀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3차 예비비 편성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물밑 조율을 하고 있지만 인건비 투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예비비 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기획재정부는 명확한 지출 근거 마련 없이 더 이상의 예비비 편성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는 의료공백 대응 추가 예비비 편성을 요구한 적 없으며, 기획재정부도 추가 예비비를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스핌 취재 결과 두 차례에 걸쳐 편성한 예비비 2060억원이 대부분 소진됐고, 기재부와 복지부가 추가 편성 여부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단독] 복지부, 의료공백 대응 3차 예비비 요청했지만 기재부 제동 > 

◆ 정부, 의사 집단행동 3차 예비비 편성 시급…1·2차 예비비 상당액 소진

2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3차 예비비 편성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다만 기재부는 의료계의 자구책 동반 없이는 예비비 편성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의료공백 대응에 언제까지 국민 세금을 투입할 수는 없다"면서 "추가적인 예비비 편성에 앞서 의료계의 자구책도 동반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병원 현장을 지켜온 의사와 간호사, 공보의들의 연장근로 인건비 등을 예비비로 지원해 왔다. 의료계 복귀가 늦어지는 만큼, 추가 예비비 편성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 재정 투입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결국 이에 대한 부담은 국민들이 떠안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지출이 필요할 때 끌어다 쓰는 일종의 정부 '비상금' 개념으로, 정부는 앞선 두 차례 예비비 편성으로 2060억원을 지출했다. 

이 때문에 당장 의료공백 대응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정부는 1·2차 예비비 2060억원 중 상당액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인건비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비비 추가 편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예비비 지원) 받은 걸로 집행하고 있는데, 전공의 분들이 언제 돌아올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까지 (예비비 소진이) 가능할지 확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건비라는 게 신규 채용으로 나가는 것도 있고, 당직 수당으로 나가는 것도 있고, 파견 수당으로 나가는 것도 한데 딱 단정 지어서 언제 얼마가 나갈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현 상황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예비비가)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전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에 건강보험재정 투입 가능성도 점친다. 정부는 그동안 비상진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건보재정을 투입해 왔고, 의료인력 인건비는 예비비로 충당해 왔다.

건보 재정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경증 환자 1·2차 병원 회송료 보상 ▲응급 환자 적시 치료 신속대응팀 보상 ▲중증·입원 환자 진료 전문의 지원 등에 사용된다. 건보재정은 지난달 말까지 총 5차례에 걸쳐 9893억원이 투입돼, 건보재정과 1·2차 예비비를 합치면 총 1조1953억원이 지출됐다. 

다만 복지부는 대체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에 건보재정 투입은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재정 당국과 실마리를 풀기 위한 협상를 이어 나가면서 추가 예비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에 건보재정 투입은 좀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추가 예비비 편성을 위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필요한 예비비 규모에 대해 이 관계자는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재정 지원 여력 그나마 남아있어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도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 파업이 장기화되면 재정 소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4개월간 예비비 2060억 투입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예비비 2060억원을 투입했다. 

예비비는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됐다. 먼저 지난 3월 6일 1차 예비비(1285억원) 의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건 교수와 전임의의 당직 근무 등 인건비(580억)였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교수와 전임의가 대신하면서 이에 대한 수당을 정부가 보전해 준 것이다. 

이 외에도 상급종합병원·지역거점병원 등 인력난이 가중되는 의료기관에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을 파견비용(59억원)도 편성됐다. 또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의 평일 연장진료, 주말휴일 진료에 대해서도 393억원이 지원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2차 예비비 의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차 예비비는 775억원 규모로, 공중보건의, 군의관 파견, 시니어 의사 등 대체인력 지원과 전원환자 구급차 비용 지원 등에 주로 활용된다. 이 중 인건비가 전체 예비비의 89.9%에 달한다. 

이러한 정부 노력에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10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전공의 1만3756명 중 출근율은 7.7%에 불과하다. 상당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는데, 아직 수리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속도도 매우 더디다. 지난달 3일 기준 출근한 전공의는 1013명인데, 3주 넘게 고작 52명 늘었을 뿐이다. 정부가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을 전면 허용한 만큼,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는 더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달 20일 범의료계 대화 창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발족해 현 사태 해결을 모색 중이다. 올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인데, 올특위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잘 조율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올특위가 오는 26일 예고한 '올바른 의료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전직역이 참여해 의견 조율에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