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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62K로 회복...겐슬러 "이더리움 ETF 출시 순조로워"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2:22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2:2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 선으로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6만 달러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12시 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31% 오른 6만2013.0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87% 상승한 3404.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암호 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는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분위기를 지속 중인 이유는 크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마운트곡스 관련 매도 우려,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관측 때문이라면서, 다만 전문가들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코의 분석가인 데시슬라바 이아네바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이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3차례에서 1차례로 축소하는 등 매파 기조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담당이사 자크 팬들은 지금의 하락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고, 마운트곡스 관련 매도 물량도 얼마가 나올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비트코인) 펀더멘털은 바뀐 게 없어 지금의 이슈들이 지나고 나면 밸류에이션은 결국 회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회사 아캄은 간밤 독일 연방범죄수사청(BKA)이 관리하는 지갑이 24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두 번에 걸쳐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아캄은 지난 19일에도 BKA 라벨이 붙은 암호화폐 지갑에서 4억25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이동이 나타났고, 일부가 매도 대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과 관련해서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투심을 자극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정확한 출시 일정을 알 수는 없지만 "발행사들의 등록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올 여름 언젠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승인돼도 스테이킹 기능이 빠져 현물 전환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에 비해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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