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희애·설경구 주연 드라마 '돌풍'...'숨 막히는 전개, 연기력 돋보여'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0:00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박경수 작가 복귀작
대통령 시해와 권력 암투 등 현대사 닮은 스토리는 익숙
김희애와 설경구 세 번째로 만나 양보 없는 연기 대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늦은 밤 청와대의 대통령 접견실.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가 한때의 동지였지만 탐욕에 빠진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의 전자담배 액정을 바꿔치기 하여 시해한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등의 계략에 빠져 구속위기에 처한 박동호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대통령은 수술에 들어가고 정국은 한치 앞을 모르는 안개 속으로 치닫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희애와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돌풍'.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김희애와 설경구가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치는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은 다소 충격적인 스토리로 출발한다. 그러나 대통령 시해라는 소재는 이미 우리 현대사에서도 익히 봐왔던 장면이었기에 그렇게 충격적인 것만은 아니다. 회를 거듭하면서 거대악인 경제부총리 정수진 일당과 일전을 벌이는 박동호의 활약은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한다. 특히 밀고 밀리는 계략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리려는 권력내부의 싸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극으로 치닫는다.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해 검찰, 재벌, 국회, 내각, 국정원 등 모든 것을 총동원한 치열한 전쟁은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싸움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돌풍'에서 거대악과 싸우는 정의로운 총리 역을 맡은 설경구.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추적자 더 체이서(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으로 불리는 정치 드라마를 선보여온 박경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선과 악의 대결, 권력 내부의 암투 등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스토리지만 이야기를 몰고 가는 작가의 뚝심이 느껴진다. 김희애와 설경구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인물을 맡아 연기대결을 펼친다. 신념 때문에 대통령을 시해하는 광기의 인물 박동호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악녀로 변신한 김희애의 캐릭터가 충돌한다. 특히 악역을 맡은 김희애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분한 이미지의 김희애가 보여주는 비수를 감춰놓은 듯한 악녀 연기는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돌풍'에서 악역을 맡아 열연한 김희애.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김희애와 설경구는 영화 '더 문',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돌풍'은 설경구가 1994년 드라마 '큰 언니' 이후 30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최연숙 비서실장 역의 김미숙, 부패한 정치 권력을 이용하는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 역의 김영민, 박동호의 수행비서 서정연 역의 임세미 등이 단단한 연기로 두 사람을 받쳐준다.

'돌풍'은 트렌디한 화면과 톡톡 튀는 스토리를 가진 요즘의 시리즈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오히려 전통적인 드라마 기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한국적 정치상황이 녹아있는 드라마에 글로벌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사뭇 흥미롭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