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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재도약 준비하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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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사업계획 '위닝 투게더' 착착
브랜드 프리미엄·새 인물 영입에 초점
미국법인에 아디다스·리복 출신 영입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휠라플러스' 합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선두에 섰던 휠라(FILA)는 이제 엄연한 한국 회사가 됐다. 지금은 휠라를 인수하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윤윤수 회장의 장남 윤근창 대표가 휠라홀딩스를 맡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진=휠라]

◆'위닝 투게더' 전략으로 휠라 재도약 발판

윤근창 대표는 1975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테크윈에서 소프트웨어기술 담당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뒤 휠라USA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휠라 경영에 참여해 왔다.

윤 대표는 휠라USA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자리에 올라 브랜드 운영을 재정비, 미국 법인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15년 휠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2018년 사장으로 승진, 휠라코리아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0년 휠라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휠라홀딩스의 대표를 겸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윤윤수 회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윤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게 된다. 윤근창 대표의 대표적인 경영 전략은 지난 2022년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다. 오는 2026년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이 골자다.

이를 위해 브랜드 고급화와 인적 쇄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휠라는 테니스, 농구 종목에서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유럽시장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며 경영난에 직면, 휠라코리아에 인수된 케이스다. 이후 휠라는 국내에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가성비'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가 필요했다.

◆토드 크라인·레브 탄주 등 글로벌 패션피플과 '손'

토드 클라인 휠라 USA 신임 대표이사 [사진=휠라]

휠라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조직을 꾸린 데 이어 올 초 휠라USA의 신임 대표이사로 아디다스와 리복에서 30년간 몸담은 '토드 클라인'을 영입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토드 클라인은 1993년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에 세일즈(영업) 담당으로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스포츠 업계 판도를 흔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게 휠라의 설명이다.

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200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를 맡으며 리복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해 영업 및 마케팅 전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었다. 휠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토드 클라인은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휠라USA는 래퍼 '투팍(Tupac)',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 등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테니스, 피클볼 등 미국 지역 내 인기 높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윤 대표가 가장 힘을 주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 '휠라플러스(FILA+)'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휠라는 4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꼽히는 영국 팔라스를 만든 레브 탄주와 손잡고 '휠라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플러스 론칭은 윤윤수 회장이 직접 나서 윤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휠라는 팔라스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휠라플러스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임명해 올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휠라플러스는 '한 차원 높은, 격상된 스포츠웨어' 콘셉트로 휠라 아카이브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출시한다. 윤윤수 회장은 올 1,2월 두 차례 레브 탄주를 연이어 만나 휠라플러스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휠라 관계자는 "이번 라인 론칭이 브랜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만큼 휠라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혁신적인 시도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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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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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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