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국, 尹 '동해 석유' 브리핑에 "아니면 말고 식 국정 전환 쇼…박정희 떠올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1:24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1:24

"얼토당토않은 브리핑…48년 전 박정희 '포항 양질 석유' 발표 장면 떠올라"
"시추 작업을 정권 지지율 상승 도구로 이용하려 일단 질러 놓은 건가"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 브리핑을 두고 "아니면 말고 식 국정 전환 쇼를 할 게 아니라 국민이 지금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찾아 시행하라"고 일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8년 전인 1976년 1월 15일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에서 양질의 석유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맹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조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제 윤석열 대통령이 첫 국정 브리핑을 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주의를 기울였는데 얼토당토않은 브리핑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정부) 당시 중앙정보부가 영일만에서 검은 기름이 나왔다고 보고하고, 대통령은 검증도 안 된 내용을 덜컥 발표했다. 누가 봐도 국면전환용"이라며 "발견된 기름은 원유가 아닌 정유였다. 결과적으로 대통령 주연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에도 조 단위의 수익이 난다고 '자원 외교'를 주장했지만 결과는 처참한 수준"이라며 "2009년 석유공사가 인수한 캐나다 업체 하베스트에는 7조 원 넘게 투자했으나 회수한 금액은 500억 원도 안 된다"고도 짚었다.

동시에 이번 윤 대통령의 브리핑에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책임감이라고는 있을 리 없는 외국 사기업 보고서를 믿고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전문가, 관련 기업은 다 어디 갔나"라 일갈했다.

또 조 대표는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장관이 배석한 사실을 브리핑 1시간 전에나 알았을 정도로 주먹구구식 브리핑"이라며 "문제 보고서에 대한 산업부 차원의 점검이 있었는지 의문스럽다. 문제 보고서의 신뢰성은 추후 국회에서 따질 것"이라 엄포했다. 

계속해서 "대통령이 발표해버렸으니 정부는 꼼짝없이 시추를 위해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자그마치 오천억 원이라 한다"며 "국정을 이렇게 대충대충 운에 맡겨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도 청와대 수석과 장관으로 일해보았지만 이런 엉터리 대통령비서실과 '아니면 말고' 식 정부는 처음 본다"며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연봉 1억 원 안팎을 받는 고위공직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발표해놓고 잘 안되면 또 없던 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시추 작업을 정권 지지율 상승의 도구로 이용하려고 일단 질러놓은 것이냐"며 "오죽하면 대통령이 중요 발표를 할 때마다 네티즌들은 '천공'이라는 해괴한 자가 비슷한 말을 했는지 찾아보는 것 아닌가"라 꼬집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