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기고] 국가 지도자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경찬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이사장

지금 우리는 어떠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인간 복제가 가능한 유전자 기술, 큰 재난으로 다가오는 기후변화 등이 인류에게 기회와 위기가 되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을 비롯한 지정학적 주변 환경과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 그리고 우리 내부의 심각한 사회적 과제들은 갈수록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급변하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가적 과제들과 위기적 상황을 잘 헤쳐 나가려면 사회 전반에 걸친 시스템 혁신과 더불어 이를 이끌어갈 유능한 '사람들'이 요구된다.

특히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치인, 공무원, 산업 인재, 교육자, 군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5대 국가 핵심인재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지도층은 현재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질, 역량, 리더십 등이 '준비된 사람'들인가?

얼마 전 총선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가?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권력 게임'에만 몰두하고, 일부가 보여준 도덕성, 품격, 염치, 부끄러움도 없는 태도와 언어는 큰 실망을 주었다.

민경찬 교수

2023년 7월 스트레이트뉴스가 국민의 신뢰와 불신에 대해 여론조사한 바에 의하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82.1%, 공무원은 63.5%, 기업인은 46.2%로 나타났다. 공무원도 과도한 정치로 '영혼'을 갖기 어렵고, 대규모 공채, 순환보직에 따른 전문성 부족과 함께 복지부동, 부처 이기주의, 갑질로 비난을 받는다.

문제는 이것이다. 우리 사회의 기둥 역할을 하는 정치, 공직, 산업, 교육, 국방 영역의 핵심인재들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낸다면 미래 희망이 있는 것일까?

예를 들어, 우리 사회에서는 대개 고시촌, 학원 등을 거쳐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각종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국가 및 사회 지도층이 되고, 정치인 또는 공무원으로 나라의 일을 결정한다.

단순히 '한 시점'에서의 '시험 점수', '공천', '투표' 등으로 선택된 이들이 과연 제대로 준비된 사람들인가? 선진국에서의 지도급 정치인과 공직자의 형성과정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매우 크다.

우리 사회는 지도자는 지식 뿐만 아니라 자질, 역량, 리더십 등울 갖춰야 하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어려서부터 생애 단계를 거치며 형성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 이들의 생산성은 역량은 물론 가치관, 공감력, 태도 등의 덕목에서 나온다.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정치, 공직, 산업, 교육, 국방 분야의 핵심인재들이 생애 단계를 거치며 어떻게 건강하게 형성되도록 키워내야 할지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 핵심인재별로 바람직한 인재상을 세우고 어려서부터의 성장 과정을 그려내야 하며, 이를 이루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핵심인재들을 양성하는 과정에 유∙초∙중∙고, 대학, 군, 사회라는 단계에서는 어떻게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도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어려서부터 자신이 학습하고 있는 지식, 역량, 가치, 태도, 체험과 훈련 등이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미래의 꿈도 이 과정에서 키우게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팀 스포츠, 연극, 웅변, 고전 읽기. 자원봉사, 탐구 및 집단 토론, 자치활동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가지며, 민주 시민, 공공성, 협업, 국가관 등에 대한 역량과 태도, 가치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민주적 정치인들을 키워낼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어려서부터 자율과 신뢰의 품성을 키우며, 건강하고 창의적인 공직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산업인재, 교육자, 군 인재 양성도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학은, 각종 고시 합격자 숫자, 취업률 등의 통계보다는, 학생들이 바른 판단력, 공적 책임감과 도덕성,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 투철한 국가관과 애민정신이 함양되도록 훈련 프로그램과 캠퍼스 문화를 의도적으로 섬세히 기획해야 한다. 자신들이 배출한 인재들이 어떻게 미래 국민의 삶, 국가 발전, 지구촌에 기여토록 할 것인지를 고심해야 하는 일이다.

국가 지도자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제부터라도 5대 핵심인재가 생애 단계를 거치며 건강하게 형성될 수 있는 모델들을 제시해야 한다. 언론도 예를 들어 '정치인들의 게임' 중계에만 열을 올리기보다는, 건강하게 준비된 정치인을 갈망해야 한다. 국가 경쟁력은 국가 인재 역량의 총화(GTP)이다.

민경찬 교수 약력 △연세대(수학과 학석사) △ 캐나다 Carleton대(수학과 박사) △연세대 학부대학장, 대학원장 △대한수학회 회장 △국제퍼지시스템협회(IFSA) 집행이사 및 부회장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자문위원장 △국무총리 소속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기반분과 의장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이사장 △과실연 명예대표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자문위원 △태재학원 감사로 활동 중 △주요 연구분야 : 국가인재생태계, 고등교육 혁신, 미래형 교육∙과학기술 정책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사진
캣츠아이, 美 그래미 무대 오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내달 초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한다. 21일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오는 2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 캣츠아이와 올리비아 딘 등 신인상 후보 8팀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TSEYE(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마농, 윤채, 메간, 소피아, 다니엘라, 라라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캣츠아이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싱글 '가브리엘라'(Gabriela)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날리'(Gnarly)로 82위, '가브리엘라'로 21위를 차지했다. 또 EP 2집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만큼, 신인 그룹인 캣츠아이가 널리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로 결성돼 2024년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1-22 0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