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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美10년물 4.5% 재돌파에 주가선물 일제 하락...마라톤오일·로빈후드↑ VS 엔비디아·아메리칸에어라인스↓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22:26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22:3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다우지수 선물은 200포인트 넘게 빠지고 있다.

전날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 수요 약화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에 이어 4.5%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로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주식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45.00포인트(0.63%) 내린 3만8699.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37.75포인트(0.71%) 하락한 5287.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54.50포인트(0.82%) 빠진 1만8786.00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미국 재무부가 2년물과 5년물 국채 총 1390억달러 규모 입찰에 나선 가운데, 2년물 국채 응찰률은 2.41배로 지난 6번의 평균치 2.59배를 하회했고, 5년물 국채도 응찰률이 2.30배에 그쳐 지난 평균 2.41배를 크게 하회했다. 부진한 수요가 확인되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5%선을 재차 돌파했다.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뒤로 밀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준이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 연내 총 2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이제 11월 한 차례 인하만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길 기다리면서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은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의 기준 금리는 이번 연준 사이클의 최고치에서 거의 1년을 보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그보다 신용도 낮은 회사채 금리도 따라 오른다. 그만큼 기업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는 악재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68%, 5년물 금리는 4.585%로 각각 4주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메타(종목명:META),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은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0.1%~1%가량 밀리고 있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9% 급등한 14.12포인트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 역시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달 2일 정례 회의에서 OPEC+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5센트(0.44%) 상승한 배럴당 8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며 유가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자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지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며 이번 주 발표를 앞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4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0.2%, 전년 대비로는 2.8% 오르며 3월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시장의 예상보다도 물가 둔화세가 확연하다면 국채금리 상승세도 다시 꺾일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마라톤오일(종목명:MRO)의 주가가 11% 상승 중이다. 미국 석유기업 코노코필립스(COP)가 석유탐사기업인 마라톤오일의 지분 전량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양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수 계약이 마라톤오일의 최종 종가 대비 14.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코노코필립스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전문샵 ▲딕스 스포팅 굿즈(DKS)는 연간 매출 및 순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미국 주식거래플랫폼인 ▲로빈후드(HOOD)는 이사회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소폭 오름세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3분기부터 2~3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은 가격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낮췄고, 이에 개장 전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델타 에어라인스(DAL) 등 여타 항공 기업들의 주가도 3~4%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강력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쇄하며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주말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 기업 480곳 가운데 77.9%가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는데, 이는 장기 평균 66.75%를 웃도는 수준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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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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