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장내 기생충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에게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매년 면 단위를 순회하여 기생충질환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현산면·송지면 지역 주민들 중 검사를 희망하는 708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장흡충 등 총 12종의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했다.
전남 해남군청 전경 [사진=해남군] |
전수검사 대상 면민이 아니더라도 희망자는 9월말까지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생충 질환 및 담관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소 감염병예방팀으로 문의하면괸다.
간흡충은 주로 생선 등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때 죽지 않는 기생충이 체내로 들어와 간에 기생한다. 생미나리, 우렁, 민물고기를 생식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만성기에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간경변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흡충은 사람의 소장에 기생하며 은어나, 담수어 회 등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고, 편충은 토양, 물, 채소 등에 묻어있는 자충포장란을 섭취해서 감염되고 있으며, 주로 사람의 창자에 기생하여 빈혈, 신경증, 설사를 일으킨다.
참굴큰입흡충 경우 자연산 생굴이나 조개류를 먹어 발생되고 있으니 생굴이나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서 먹기를 당부했다.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소에서 채변통을 수령해 본인의 대변을 밤알 크기로 채취하여 매주 화, 수요일에 감염병예방팀에 의뢰하면 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