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잘할 것 같다는 확신 얻은 국민 없을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질타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은 대통령을 뽑아 권한을 위임했는데,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총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친윤언론'들마저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충언을 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여전히 국정 방향을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때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 마음에 닿은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며 "부족, 미흡, 송구,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을 얻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법으로 내놓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에 대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사회부총리급으로 격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맘껏 사랑하고 일할 수 있는 성 평등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성가족부를 못 없애서 안달하지 않았나"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 설명에 대해선 "채해병 특검법은 검경과 공수처 수사 뒤에나 결과가 미진하면 하자고? 격노한 적은 없고, 무리한 작전에 대한 질책성 당부였다고? 거짓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테면 해보시라"며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22대에서라도 끝까지 파헤쳐 외압의 주범을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어제 어버이날을 기념해 가석방이 결정된 장모 최은순씨를 제외한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며 "두 분이 주가조작에 참여해 얻은 수익이 23억원이라는 표현이 윤 대통령이 몸담았던 검찰 의견서에 명시되어 있으니, 꼭 구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