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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멤버십 개편…몸집 불리기 나선 컬리, IPO 신호?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6:12

뷰티 이어 패션·퀵커머스로 사업 확장…IPO 재도전 신호 관측
멤버십 손질도 예고…'로열티' 초점 맞춘 고객 제도 새로 나올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커머스 기업 컬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뷰티에 이어 패션·퀵커머스(근거리 배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최근에는 멤버십 제도 손질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선식품 벗어나 비식품군으로 사업 확장 시동

7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뷰티 사업에 이어 패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슬아 주식회사 마켓 컬리 대표. [사진=뉴스핌DB]

컬리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 수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코오롱FnC의 브랜드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팝업 행사나 기획전을 열거나 단독 상품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패션 부문은 비식품군 중 마진율이 높다. 3040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컬리로서는 패션 부문을 전개함으로써 판매는 물론 이들의 락인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컬리는 같은 이유로 지난 2022년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런칭하기도 했다. 뷰티컬리는 지난해 컬리 전체거래액의 10%를 차지하는 등 컬리 사업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패션과 뷰티에 더해 상반기 중에는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내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주문 후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한다.

퀵커머스가 실제 시행된다면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 시행 중인 익일배송보다 배송이 빨라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열티' 집중한 멤버십 개편도…업계에선 '상장 신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컬리는 멤버십 제도 개편도 예고한 상태다. 현재 시행 중인 컬리 러버스 등급 제도를 오는 6월까지만 시행하고 7월부터는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7월부터 로열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제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아직 멤버십 제도의 정확한 안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로열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사 회원을 위한 서비스에 좀 더 집중된 제도가 생겨날 전망이다.

컬리 관계자는 "기존 러버스 회원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며 "러버스 회원과 멤버십 양쪽으로 운영하는 것보다는 (로열 제도를 통해) 운영 효율 방식도 개선되고 고객분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드리는 게 어떨까 해서 지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사업이 시작되고 멤버십 개편까지 예고되자 업계에서는 컬리가 IPO 재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컬리의 성장률이 지난해 대폭 꺾인 만큼, 수익성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한 복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IPO 일정과 관련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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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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