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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 종영...'이타적 삶'에 조용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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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3% 동시간대 1위,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 등 눈길
세상의 '뒷것'을 자처했던 삶...SNS에 지인들 미담 줄이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보이지 않는 세상의 곳곳에서 '뒷것'을 자처하며 살아간 김민기를 조명하며 3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 방송된 3부에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의 천재 음악가 김민기의 잘 알려지지 않은 행보를 조명했다. 또 그가 학전 어린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던 이유를 추적했다. 늦은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3.3%(닐슨 코리아 기준)로 동 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사진 =SBS 제공] 2024.05.07 oks34@newspim.com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지난 3주간 방송되면서 기성 세대들에게는 지난 시대에 대한 추억과 회한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세상을 위해 헌신해온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3부에서는 신군부가 열리고 정권의 탄압을 받던 시대에 김민기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농사꾼으로 살았던 특별한 이력을 조명했다. 또 민주화를 소망하는 대중의 염원이 극에 달했던 1987년, 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인파들이 운집한 시청광장에서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울려 퍼졌던 시대를 회고했다.

신군부 시대가 끝난 뒤 '학전'의 대표로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했던 김민기가 펼쳐보였던 문화운동도 조명됐다. 유홍준의 한국 미술사 강연,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또 2004년을 기점으로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를 선보였던 김민기의 생각을 다큐로 담아냈다. 김민기의 어린이 사랑은 대학생 김민기가 '신정야학'을 열고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1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2부에서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를 조명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사진 = SBS 제공] 2024.05.07 oks34@newspim.com


한편 SNS에서는 김민기 다큐멘터리를 본 소감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김민기와 동시대를 경험한 세대들의 회고담이 눈길을 끌었다. 시인 김완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맨처음 김민기의 노래를 처음들었을 때의 충격을 회고한다.
'내가 김민기 선생의 노래를 처음 들은 건 1980년이었다...원광대생 선배의 안내로 교내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그러다 선배는 우리를 방송실로 이끌더니 음반 한 장을 꺼내 노래를 틀어주었다. 그게 바로 김민기 선생의 노래였다. 그날 나는 '친구''저 부는 바람''아침이슬' 등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듣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노래였다.'

또 한 시청자는 "(작고한) 박영근 시인이 김민기로부터 쌀을 받아와 신촌에서 쌀가게를 했었다"고 회고했다. 한 여성 시청자는 "김민기 선생님의 노래를 들은건 고등학교 2, 3학년때인가 누군가 복제한 카세트테이프로 들어본 노래가 처음이었다"면서 "특히 '공장의 불빛'이란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며 형언할 수 없는 묘한 슬픔에 빠져들게 하는 노래였다"고 회고했다. 또다른 시청자도 81년 부산 사상공단에 있는 사상성당에서 신발공장 여성노동자들이 대상으로 야학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그 당시 야학을 하면서 힘을 얻었던 것은 신동엽전집, 창작과비평 영인본, 김민기의 '공장의 불빛'이었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김민기는 공장 노동자, 기지촌 창녀, 혼혈아, 늙은 군인 등을 그이 노래와 무대극을 통해 보듬었다. 그런 그의 영향력 아래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진정성을 가진 연기자들의 오늘을 만들었다. 김광석,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김현철, 윤도현 등 사람냄새 나는 노래꾼들도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 '여러 갈래 길/ 누가 말하나/ 이길 뿐이라고'로 시작되는 '길'(1971년)에서 알 수 있듯이 김민기는 일찌감치 자신이 걸어갈 길을 정하고, 그 길을 따라 살아왔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김민기 주변인사 100여명의 인터뷰,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연 영상 공개, 김민기의 친필 노트, 미발매곡 음원 등 지금껏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다채로운 자료들을 아카이빙해, 근래 공개된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수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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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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