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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시대]③ 60년대생 은퇴자가 월급 받는다고? 美배당 ETF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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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月배당 ETF로 3.8조 이상 몰려
한국에서 뜨거운 SCHD와 JEPI 월배당 ETF
은퇴자들, 미국 ETF로 현금흐름 확보 대 유행
달러 표시 미국주식과 배당 ETF 투자 급증할 것
환율 2000원 간다고? 오히려 좋은 이유?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한국인들은 현재 달러로 된 미국 주식 및 미국상장 ETF를 총 100조원(726억달러) 보유 중이다. 그 중 상위 10개 종목 합계액은 무려 53조원(385억달러)에 달한다. 전체 보유금액의 53%가 대형 10개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올해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환율 1300원 시대] 글싣는 순서

1. 3년전에는 1100원대···"당분간 고환율 불가피"
2. 한국인 美주식 100조 보유, 환차익만 '10조' 벌었다?
3. 60년대생 은퇴자가 월급 받는다고? 美배당 ETF 급증

◆ 한국인 집중 투자 미국주식 수익률 천차만별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종목별 편차가 어마어마하다. 1위인 테슬라는 15조3000억원(111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문제는 연초부터 4월말까지의 수익률이 -26.2%로 크게 부진하다. 반면 2위인 엔비디아는 11조8000억원(86억달러)를 보유 중인데 74.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약 1억원으로 상위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인 10%로 각각 1천만원씩을 투자했다면 올해 4개월간의 수익률은 10.8%다. 평가수익은 1080만원이 된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 수익률은 5.6%이고 미국 나스닥 수익률은 4.3%에 불과하다.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이 지수수익률보다 훨씬 양호한 셈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간 편차는 크다.

또 주목할 점은 미국주식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주식투자 수익률 외에 보너스로 달러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누렸다는 사실이다. 2023년말 130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4개월만인 2024년4월말에는 1380원으로 치솟았다. 4개월간 환차익만 6%가 넘는다. 기간을 2년 이상으로 늘리면 16% 이상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 은퇴자들, 공격적 레버리지 투자와 안정적 배당주 투자 고민

은퇴가 임박한 한국인이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미국 배당주에 더 투자할지 아니면 공격적인 미국 빅테크 주식인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페이스북)에 더 투자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공격적으로는 나스닥100 지수의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에 투자된 금액이 무려 3조7천억원(27억달러)으로 보유금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반도체 지수의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투자규모도 2조7000억원(19억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퇴자 중 상당수는 안정적인 미국 배당주나 미국 배당형 ETF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기존 소득이 없어지는 만큼 현금흐름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직 충분한 은퇴준비가 안 된 경우 최근의 미국 달러 강세와 일본 엔화약세를 지켜보며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붕괴로 한국 원화가 미래에는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 은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견들을 살펴보면 "역시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가 정답이다", "일본 엔화 폭락이 한국 미래 원화의 모습", "원화 베이스의 한국주식보다는 달러 베이스의 미국주식이 진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두 장기적인 강 달러를 예상하는 의견들이다.

그런데 현재의 달러강세 현상에 대해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미국 배당관련 ETF로 포트폴리오 구축을 끝낸 은퇴자와 파이어족 들이다. 이들은 지금의 달러강세가 행복하다. 반면 이제 막 미국 배당 ETF를 사 모으기 시작한 은퇴자들은 초조하다. 급격한 달러 강세 현상에 적절한 환율에 ETF를 살 수 없을까 봐 우려하는 분위기다.

◆ 파이어족, 미국 ETF로 현금흐름 확보 대 유행

파이어족 사이에서는 미국 관련 ETF 상품만이 노후에도 현금흐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배당금을 달러로 받는다는 건 상당한 매력이다. 한국인이 보유한 미국 상장 배당관련 ETF 규모는 아직 미국 빅테크 주식 보유량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상장 현금흐름(배당 및 채권) ETF 상위 5개의 합계 보유금액은 약 3조8000억원(27억달러)다.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ETF 상품에는 다양한 전략이 녹아 있다. 순수 배당주 ETF외에도 미국 국채 매수를 통한 채권 이자 수령, 커버드콜 전략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 배당주, 채권이자, 커버드콜 각각의 장단점 살펴야

현재 은퇴자와 은퇴 준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상장 현금흐름 ETF 1위는 '슈왑 미국 배당주(SCHD)' ETF다. 한국인들이 이미 1조1000억원(8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SCHD는 찰스슈왑에서 운영하는 ETF로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 100곳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3.2% 수준이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현금흐름 ETF 2위는 의외다. 일본 도쿄에 상장(티커명 2621)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ETF다. 무려 1조원(7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그런데 왜 미국상장 ETF 대신 일본 상장 ETF를 택했을까?

지금의 현저한 엔화 약세 현상이 조만간 엔화강세로 돌아설 경우 환차익과 함께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 자본차익을 둘 다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의 의도와 달리 엔화가 약세다. 또 금리인하도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만 -11.7%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3위는 미국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TLT)' ETF로 한국인들이 약 8000억원(6억달러) 규모를 보유 중이다. 역시 예상과 달리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됨에 따라 올해 수익률은 -9.9%로 부진하다. 현재 미국 2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 4.8%에 달한다. TLT ETF의 연간 배당률은 이에 살짝 못 미치는 4.2% 수준이다. 배당금은 달러로 받게 되니 환차익은 덤이다.

4위인 'JP모건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I)' ETF는 한국인들이 약 5000억원(4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JEPI는 패시브가 아닌 액티브 ETF다. 따라서 JP모건의 베테랑 펀드매니저가 직접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S&P500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옵션을 팔아 추가 수익을 얻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마치 투자상품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옵션을 판매한다. 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콜옵션 매도' 방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사고 발생 시 보험 회사가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것과 비슷하게 주가 하락 시 일부 수익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이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옵션으로 일정부분 커버 할 수 있게 된다. 횡보장에서도 큰 효과를 본다. 단점은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축소된다는 점이다.

JEPI ETF의 최근 연간 배당수익률은 7.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높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실제수익률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JEPI의 또 다른 인기비결은 월배당 ETF라는 점이다. 매월 현금이 지급되기를 원하는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누릴 목적으로 JEPI ETF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 선호 해외상장 현금흐름 ETF 5위에 랭크된 '글로벌X 나스닥100 커버드콜(QYLD)' ETF는 약 3000억원(2억달러)을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인 '글로벌X'의 대표 ETF 중 하나다. 지난 몇 년간 S&P500보다 상승률이 높았던 나스닥100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

글로벌X의 'QYLD ETF'는 JP모건의 'JEPI ETF'처럼 월배당 상품이다. '나스닥100'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최초의 ETF다. 최근 연간 배당수익률은 무려 11.9%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몇 년 전부터 커버드콜 전략이 대 유행이다. 하지만 이 전략도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축소되고 변동성 큰 시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 달러 표시 미국주식과 배당 ETF 투자 급증할 것

앞으로도 한국인은 달러 기반 미국주식과 미국 ETF 투자를 더 늘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지금 60년대생 중 상당수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해 있다. 이들은 가정주부를 제외하고도 수백만명 규모다. 이들에게 은퇴후의 현금흐름은 생존을 결정하는 문제다.

과거에는 방어적인 국내 예금이나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노후의 현금흐름을 확보하려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금리가 낮은 예금이나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보다 달러자산 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이다.

또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한국주식으로 원화배당을 받기보다는 훨씬 크고 안정적인 미국 우량주식으로 달러배당을 받고자 하는 흐름이 강하다. 결론적으로 최근 1400원에 육박하는 달러강세 현상은 지나친 쏠림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인들은 원화 자산 집중에서 벗어나 일정부분의 달러자산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미국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일부 한국 투자자들의 마음은 지금 평화롭다.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달러 월 배당금을 높은 환율이 적용된 원화로 바꿔 한국에서의 은퇴 생활비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달러강세가 더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인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자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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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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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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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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