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관광·안전 등 전문가 모여 토론회
토론회 의견 검토 후 향후 사업에 반영 계획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서울시의회, 서울시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 '한강시민위원회'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리버버스 등 한강 수상이용활성화 계획과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예림 서울시 한강전략사업부장은 수상오피스와 수상호텔, 100척 보트 퍼레이드쇼, 한강 최초 케이블 수상스키장, 1000석 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 한강 리버버스, 서울항 등을 설치해 성장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토론이 이뤄졌다.
한강수상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첫 토론자로 나선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인지에 관한 고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환경 문제 검토 등을 제시했다.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은 서울의 자산인 한강을 어떻게 살려갈 것인가와 관련해 산업, 문화, 관광, 휴식, 환경 등 관점을 다뤘다.
유흥주 수원대 교수는 이번 계획으로 한강이 둔치 중심에서 수면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한강의 마리나시설 규모 확대, 서울항 조성 등에 관한 제안을 했다.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상오피스와 서울항이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 기능을 갖춰야 하며 한강 리버버스가 낮 시간에 투어버스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양한 인프라가 한강에 조성됐을 때 안전성 검토, 홍수 발생 시 한강 접근성과 안전 문제, 다양한 시설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 확보, 하천의 핵심 가치인 생태를 위한 안전 계획 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과 함께 한강의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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