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계절 상관없이 산림치유 가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대공원 내 유휴공간이 도심 속 '산림치유센터'로 탈바꿈했다.
서울대공원은 시민들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산림치유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산림치유센터를 조성, 올해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2015년부터 '치유의 숲'을 기반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서울대공원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경우 야외라는 장소의 특성상 우천 시 취소되는 등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공원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산림치유센터를 조성하고 사계절 안정적으로 이용 가능한 실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운영 중이다.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여유드림', '건강드림', '청춘드림' 총 3가지다. 그 중 '건강드림'은 갱년기 여성을 위해, '청춘드림'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유드림'은 명상과 몸의 이완을 통해 피로감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 체험은 싱잉볼 명상이다. 가만히 눈을 가리고 싱잉볼 연주를 들으며 소리에 집중하고 온몸을 이완시켜 피로감을 회복할 수 있다.
'건강드림'은 갱년기 증상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 으로 매주 월·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맞춤형 스트레칭을 통해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고 허브 온족욕 등을 통해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인 수면장애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춘드림'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근력운동, 감각 깨우기, 족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성 증진과 신체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세 가지 프로그램 모두 1회당 90분간 진행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치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소수정예로 진행하므로 회차당 10명씩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선착순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공원 내 유휴공간을 산림치유센터로 조성함으로써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뿌듯하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센터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