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상현 "가장 경계해야 할 건 공동묘지 분위기…분노하고 혁신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1:26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1:26

2차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개최
"고착화된 영남당 체질 혁파해야…4년 후도 힘들어"
박명호 "위기의식·절박감 사라져…세대교체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에서 5선 반열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총선 대참패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토론회를 불편해하는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2차 세미나에서 "지금은 분노해야 할 시기이며, 혁신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4.18 rkgml925@newspim.com

윤 의원은 지난 주 처음으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시리즈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에는 박병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제가 수도권에 걸맞은 대책을 만들고 처방을 하라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그런데 인물 배치, 전략, 메시지, 공약, 정책이 너무나도 준비가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수도권 감수성이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지 않았나 평가를 해본다"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영남을 모욕한다고 발끈하는 데 그건 쌩뚱맞은 이야기이자 본질을 모르는 이야기"라며 "영남당으로 고착화 된 우리당은 체질적으로 한계가 있다. 지금은 체질을 혁파할 절호의 찬스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수도권 선거는 4년 후에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박 교수는 국민의힘의 문제점으로 "특별한 위기의식과 절박감이 사라졌고, 지는 데 익숙해진 정당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박 교수는 "저는 보수 정당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인적혁신과 세대교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필요하다"라며 "보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제안과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해야 하는데, 이 두 가지는 사람이 해야 한다. 결국 그걸 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 게 국민의힘과 여권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또 박 교수는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3명으로 구성된 개혁신당 의원들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전투력, 전달력, 내공 등을 보면 상대적으로 밀릴 수도 있다"라며 "학생들은 여당 대표(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보고 바지사장이 아니었냐고 표현한다. 국민의힘은 그런 면에서 어떻게 자생력을 확보하고 가능성을 제고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4·10 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 낙선자들도 당을 향한 쇄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서구갑에서 낙선한 박상수 조직위원장은 "민주당에게는 현금성 복지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지만, 우리당은 심판론 외에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라며 "3040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동산과 교육·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랑을의 이승환 조직위원장은 "이조심판(이재명·조국)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선거에만 매몰됐기 때문에 수도권 중도층의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막판에 우리당 지지자들은 저희를 이조심판, 사법리스크를 가진 후보들을 해결하지 못한 무능한 사람들로 봤다"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회생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들이라고 봤다. 결국 약하고 무능한 국민의힘과 악하고 유능한 민주당의 싸움에서 졌다"라고 일갈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