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피크닉 컨셉으로 한정판 굿즈 판매, 체험 이벤트
젊은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창비 시선의 새로운 시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창작과 비평으로 시작하여 창비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시단의 맥을 이어온 시리즈가 창비 시선이다, 1975년부터 지금까지 50년간 한국문학의 최첨단에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창비시선이 500번을 맞아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창비시선 팝업스토어 '시크닉(시+피크닉(picnic)'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망원동 소재의 디콜라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창비시선 500번 발간을 기념하여 마련한 팝업스토어 '시크닉' 포스터. [사진= 창비 제공] 2024.04.15 oks34@newspim.com |
시크닉에서는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전시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시인들의 손글씨가 담긴 스티커와 책갈피, 에코 북백 등 문구류 및 독서 용품을 판매한다. 또한 시에 어울리는 향과 음악을 추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시를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접 시를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는데, 기존 창비시선 구절에 이어 나만의 문장을 새롭게 써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참여 및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팝업스토어 내 모든 체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창비시선 500번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표지가 담긴 파일 홀더를 증정한다. 더불어 행사 기간 중 1만원 이상 구매 시 한정판 굿즈 뽑기권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 북백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창비시선을 아끼고 성원해준 독자들과 창비시선 500번 출간을 함께 축하하는 동시에, 독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 출간부터 현실과 맞닿은 주제와 생생한 시어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창비시선은 시대와 공명하는 동시에 미학적 갱신을 이루어냄으로써 독자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암담하고 비관이 가득한 시기마다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해오며 500번이라는 기념비적인 숫자에 이르렀는데, 이에 맞춰 창비는 두 종의 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과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러한 뜻깊은 출간에 더해 팝업스토어는 독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는 창비와 창비시선의 새로운 시도라 하겠다.
최근 1,2년 사이 문학동네, 현대문학 등 출판사에서도 도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창비시선 팝업스토어는 시를 오감으로 느껴보는 체험들을 마련함으로써 2030 독자들에게 다각도로 창비시선 및 시가 지닌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 기간 첫째 주, 둘째 주 주말에는 최지인, 최백규 시인 등 신예 시인들이 일일 점원으로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일일 시인 점원들은 팝업스토어에서 독자들을 만나 직접 시들을 소개하고 시 쓰기 체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27일 오후 2시에는 안희연·박준 시인의 북토크가 열린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