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KT&G 방경만號 출범…표 대결서 절반의 승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경만, 주총 표 대결서 90% 이상 확보...새 사장으로
사외이사는 기업은행 추천 손동환...외부인사 진입
전자담배 조기 출시 등 예고...백복인 사장은 용퇴

[대전=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최종 선임됐다. 다만 사외이사에는 기업은행 추천 인사인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낙점됐다. 1대 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 등의 전방위 반대 공세에서 KT&G가 '절반의 승리'를 거머쥐게 된 셈이다. 

KT&G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방 사장 후보는 사내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자동으로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확보했다.

KT&G는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인 이사 2명 선임안을 집중투표제로 진행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사 2명을 뽑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은 1주당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지지하는 후보 1명에게 2표를 몰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다득표자 1·2위를 이사로 선출한다.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사진=KT&G]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방 사장 후보(사내이사)와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현 이사회 의장, 엘엠케이컨설팅 대표) 사외이사 후보, IBK기업은행이 추천 손동환(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후보 등 3명의 후보 중 2명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방 사장은 의결권 있는 유효 주식 9129만여주 가운데 가장 많은 8400만여표를 받으며 최종 선임됐다. 90% 이상의 유효표를 확보하며 사장직에 오르는 것이다. 

사장 선임 안건은 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방 사장 후보에 찬성입장을 밝히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이뤄졌다. 앞서 1대 주주인 IBK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등은 방 사장에 반대 입장을 폈지만 결국 KT&G 측 승리로 마무리된 것이다.

방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기존 백복인 사장 체제에서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통 KT&G맨으로 내부 직원들의 신임도 두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진행된 이날 오전 주주총회장 앞에서는 KT&G 노동조합의 시위도 전개됐다. KT&G 측 인사인 방 사장 후보와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의사를 밝힌 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FCP) 등을 규탄하는 시위다.

이들 노조는 "담배인삼산업은 경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산업"이라며 "단기적 성과나 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와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1대 주주(기업은행)의 지나친 간섭으로 고용안전 훼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KT&G 구성원이자 주인으로서 1대 주주와 사모펀드의 무책임한 주주제안과 비상식적인 행위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사실상 방 사장 측에 노조가 힘을 실은 것이다.

[대전=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 노동조합이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를 규탄하는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2024.03.28 romeok@newspim.com

다만 이번 표대결에서 KT&G는 '절반의 승리'만 거머쥐게 됐다. 사외이사에 기업은행 추천 인물인 손동환 후보(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올랐기 때문이다. 집중투표제에서 손 후보는 5660만여표를 받아 2위를 차지하며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KT&G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강화와 해외사업 확장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시장에 고품질 디바이스와 스틱을 조기 출시하고 해외권련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영업방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KT&G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곽상욱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가결됐다. 2015년 10월 사장직에 올라 9년간 KT&G를 이끈 백복인 사장은 주주총회를 끝으로 용퇴한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