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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잰걸음'…한화에어로·이노스페이스, 경쟁력 확보 '담금질'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10:11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10:11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임대차 계약 체결
초대 우주항공청장 선임, 총선 뒤 예상
한화에어로, 달 탐사 우주기업 도약 기대
이노스페이스, 올 상반기 중 상장 예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오는 5월 말께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해 잰걸음 중이다. 이와 함께 민간에서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청사 계약이어 인재채용 한창…청장 인사는 총선 직후 예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우주항공청 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임시청사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소재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임대차 계약도 체결했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 27일 개청한다. 우주항공청은 이날부터 곧장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게 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이날 이창윤 제1차관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인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며, 우리나라가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관"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큰 우주항공청이 5월 27일에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인재 채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기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지난 14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과 함께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에 대한 인재 모집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이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우주항공 전담기관의 수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도 시선이 모인다.

당초 30여명의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꼽혔으나 최근 절반 가량으로 후보 인사가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검증이 한창이지만 다음달 10일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 선임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우주분야 전문가는 "총선 전에 우주항공청장을 임명할 경우, 사실상 능력여부를 떠나 정치 이슈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며 "초대 우주항공청장인 만큼 선임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뿐더러 정치적인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 차세대발사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노스페이스 성공발사 1주년

우주항공청 개청은 민간우주기업의 염원이기도 하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글로벌 우주 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민간 우주기업들도 우주항공청 개청에 발맞춰 경쟁력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누리호 엔진 조립동 전경. [사진=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2일 진행한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된다. 총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도전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한빛-TLV'가 19일 오후 2시 52분(브라질 현지 기준, 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소속의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발사됐다. [자료=브라질 공군] 2023.03.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는 올 상반기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지난해 3월 19일 오후 2시 52분(브라질 시간, 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실제 발사체 성공 1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상업용 발사체 엔진 실험 등에 한창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을 할 수 있도록 전력질주하고 있다"며 "상업용 발사체 발사를 통해 뉴스페이스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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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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