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2026년 한국·브라질·노르웨이서 월 1회 발사 목표"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1:41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1:41

내년 코스닥 상장·3대륙 발사장 활용 기대
한빛-나노 내년 말께 상업발사 목표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21일 "2026년께 한국, 브라질, 노르웨이 발사장에서 월 1회 발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지난 19일 오후 2시 52분(브라질 시간, 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2022.05.28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관련 김수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발사 시도를 포함하면 4번의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기 기간에 발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비롯해 여러 가지 난관을 겪으면서 실제 악전고투 끝에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첫 상업 발사에 사용하는 '한빛-나노' 발사체의 1단 하이브리드엔진을 안정적으로 시험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와 함께 브라질 공군의 항법관제탑재체의 성능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의 미션도 함께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에서 엔진 연소 시간이 다소 짧아진 점에 대해 김 대표는 "원래 목표 연소 시간은 118초였는데 12초가량 일찍 연소가 끝났다"면서 "엔진의 문제가 아닌, 현지의 덥고 습한 기후 속에서 산회제의 증발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모든 연료를 소진했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 발사 성공을 판단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한빛-TLV'가 19일 오후 2시 52분(브라질 현지 기준, 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공군 소속의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발사됐다. [자료=브라질 공군] 2023.03.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김 대표는 "'한빛-나노'는 50킬로그램 중량의 탑재체를 싣게 되며 주된 타깃은 큐브셋 위성"이라며 "큐브셋이 일반적으로 10킬로그램 안팎인데 3~4개를 싣고 발사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빛-나노'에 이어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 등 발사체 라인업을 꾸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에 엔진 검증을 마친 '하이퍼-15' 엔진을 주엔진으로 활용해 클러스터링 기술로 성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민간발사용 발사장이 건설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추가로 노르웨이 발사장 계약을 마무리하게 되면 내년 중 국내, 브라질, 노르웨이 등 3곳의 발사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내년에는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께 '한빛-나노' 발사체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내년 '한빛-나노'의 첫 상업발사에 앞서 단분리, 페어링 등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이제 우주발사 시장에 첫발을 내딪게 된 것이고 이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고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