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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 본격화…서울 전세 매물 무섭게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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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매물 올초 대비 6.1% ↓…금천구 가장 큰 폭 하락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전세 수요 증가…월세족 전세 전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매물이 격감하고 있다. 매매 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용 84㎡ 기준 5억원 이하 매물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봄 이사철 전세계약 만료로 상급지나 더 넓은 주택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몰리면서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데 발맞춰 전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서울 전세 매물 올초 대비 6.1% ↓…금천구 가장 큰 폭 하락

이달 12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3만2705건으로 올해 초(3만4822)건과 비교해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 매물이 13만6776건에서 13만3600건으로 2.3%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서울 전세 매물 소진 속도가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구 전세 매물이 26.3%(354→261건)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영등포구 23.7%(1597→1224건) ▲관악구 22.2%(532→414건) ▲중구 19.3%(456→368건 등 순이다.

반면 강동구는 1882건에서 2659건으로 41.2% 급증했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달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이 변경되면서 전세 매물이 늘어났다. 올해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통과 이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저렴한 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기준 서울 전세가격은 4억2723만원으로 지난해 5월 4억1451만원에서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2022년 5월 4억8907만원을 찍은뒤 1년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귀한 몸'으로 떠오른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 이하 매물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이야기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낮아진 시세에 맞춰 나온 전셋집들은 대부분 소진된 상태"라며 "특히 인기가 높은 전용 59㎡는 이미 지난달 매물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전세 수요 증가…월세족 전세 전환

이처럼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가장 큰 요인은 매매 수요의 이동에 따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최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3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37주 연속, 서울은 42주 연속 오름세다. 반면 하락 기조를 이어간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전세수요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5.2로 전주(94.5) 대비 0.07% 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수급지수는 아파트 전세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전세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다는 의미로 해당 지수가 100에 가까워졌다는 건 그만큼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전세 수요 증가도 전세 매물 감소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매매 관망세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면서다. 강동구에서 대거 쏟아진 전세 물량 역시 인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나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높아진 월세 부담을 느낀 일부 임차인들이 전세로 눈을 돌리는 점 역시 매물 감소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평균월세가격은 107만8000원으로 지난 2022년 11월 108만2000원에서 지난해 4월 105만5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 이사철과 맞물려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 매물 감소로 인해 전셋값 상승폭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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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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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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