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4선중진 vs 정치신인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3:59

'4선 중진' 나경원, 21대 총선 패배 후 설욕 도전
'정치 신인' 류삼영 "오래 산 것과 잘 산 것 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는 4·10 총선 서울 동작을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4선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일찌감치 단수공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현 지역구 이수진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된 후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동작을 출마가 정해진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항마 후보가 여럿 거론된 바 있다. 이수진 의원과의 리턴 매치, 추미애 전 장관의 등판설도 제기됐으나 민주당은 류 후보를 선택하며 '다윗과 골리앗' 대결이 성사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4.03.11 oneway@newspim.com

동작을은 표심이 한 진영으로 쏠리지 않아 여야 모두 섣불리 승패를 예견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사당동은 진보세가, 뉴타운이 있는 흑석동은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전 의원과 나 전 원내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11일 여론조사꽃이 무선 전화면접으로 자체조사한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작을 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7.6%, 국민의힘 37.2%로 팽팽한 구도를 보였다.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대상. 4~5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판사 출신인 나경원 후보는 4선 중진으로 보수 진영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힌다. 당 원내대표도 역임했으며 특히 동작에서의 인지도는 더 높다. 총선에서 떨어진 이후에도 지역 바닥 민심을 다지며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나 후보는 2014년 재보궐선거 당시 동작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지역에 입성했다. 당시 상대 후보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었는데 나 후보는 49.9%로 노 후보에 1.2%p차 신승을 했다. 나 후보는 20대 총선에서도 동작을에 나서 43.4%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다. 득표율 격차는 11.95%p였다.

직전 총선에서 나 후보는 정치신인인 이수진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 21대 총선 당시 나 후보의 득표율은 45.04%로 52.16%의 이 의원에게 7%p격차로 뒤쳐졌다. 당시 흑석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맞서는 류삼영 후보는 경찰 출신이다.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립 방침에 반발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했다. 이후 직위해제됐으며 지난해 12월 민주당 인재로 영입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류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 재직 시절에도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에서만 근무 경력을 쌓아온 점이 특징이다. 류 후보는 최근 라디오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오래 산 것과 잘 산 것은 다르다. 오랫동안 계시면서 동작을 위해 무엇을 하셨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오래 살았을 뿐이지 잘하신 것은 적게 보인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초선이지만 4선 중진들보다 더 확실하게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20년 숙원사업이던 서리풀터널을 뚫었다"며 "많은 분들이 서리풀터널을 뚫은 정치인으로 크게 기억하신다. 그 밖에 많은 현안을 해결했고 낙선기간 중이지만 많은 분들이 지난 1년 현역의원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일을 해냈던 것을 다 기억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는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나 후보는 현 지역구 이수진 의원이 탈당하기 전에도 다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보였다. 11일 여론조사꽃의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 후보의 지지율은 44.2%로 류삼영 후보(34.7%)와 10%p 가까이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