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2타수 2안타, 배지환 시범경기 첫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버지 이종범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애리조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2일 열린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1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2024.3.2 psoq1337@newspim.com |
1회 중견수 뜬공, 3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손 불펜 콜 윈의 시속 95마일(약 153㎞)의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시속 153㎞짜리 강속구를 공략하며 안타를 만들어 의미는 더 컸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6회말 타석에서 도너번 월턴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중간 성적은 9타수 4안타(타율 0.444) 1홈런 1타점 2득점이다.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연수를 받는 이종범 코치는 이날 구단의 배려로 빅리그 팀에 일시 합류, 아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상대 팀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1-5로 이겼다.
[애리조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2일 열린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1회말 중견수 수비를 보고 있다. 2024.3.2 psoq1337@newspim.com |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444(9타수 4안타).
김하성은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발야구'를 선보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헬멧이 벗겨질 만큼 역동적으로 뛴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했다. 시범경기 첫 번째 도루에 이어 3루 단독 도루를 시도했다. 허를 찔린 상대 팀 포수는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했다. 공은 뒤로 빠졌고 김하성은 홈으로 돌진해 득점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6회초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샌디에이고는 3-5로 패했다. 전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화려한 데뷔전을 마친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출전하지 않았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6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중간 기록은 8타수 5안타(타율 0.625), 1홈런, 5타점, 2득점이다.
주전 경쟁을 벌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6회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했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뽑아내 중간 성적은 5타수 1안타(타율 0.200) 2득점이다.
이틀 연속 장타를 쳐냈던 뉴욕 메츠의 초청선수 신분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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