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재부품 기술개발 신규과제 1차 공고 시작
신규과제 예산 총 4274억… 초격차·공급망 등 중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총 1조141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신규과제 예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274억원을 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일부터 2451억원 규모의 소재부품 기술개발 신규과제 1차 공고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공고된 과제는 산업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전략'에 따라 첨단기술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1차 공모사업 대상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3.01 rang@newspim.com |
신규과제 1차의 예산 비중은 ▲초격차 693억7000만원 ▲공급망 585억7000만원 ▲탄소중립 545억3000만원 ▲투자연계형 626억2000만원 등으로 총 2451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반도체·디스플레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에 약 694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개발, 확장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개발, 경량 내열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개발 등 총 35개 신규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에 약 586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신규투자(101억원) 금액과 비교해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대표적으로 희토류 대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개발, 전기차 구동모터용 폐희토자석 재활용 공정기술 개발, 바이오 다이올 핵심소재 개발 등 29개 과제에 착수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단위의 탄소중립 기술개발도 신규 545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그동안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 개발사업 등을 통해 철강·시멘트 등 주려 산업의 탄소중립 공정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에도 탄소중립 분야를 신설해 사용후 스크랩 재활용 기반 알루미늄 합금 소재화 기술,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그린섬유소재 개발 등 총 29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약 626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목표·성과지향형 기술개발을 위해 이번에 신규 공고한 121개 과제 중 111개 과제를 100억원 이상 대형 통합형 과제로 기획했다. 기술 고도화와 신속한 기술 확보를 위해 55개 과제는 해외연계형 과제로 구성했다.
이번 사업의 2차와 3차 신규과제는 각각 3월과 5월에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지원은 7월부터 시작된다. 산업부는 계속 과제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재정 집행 80% 이상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 산업 대전환 등 '신산업정책 2.0'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추진 일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3.0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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