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만 복무기간 단축 결정할 수 없어
김정은 장남 존재는 정확한 언급 어려워
국방AI센터 4월 1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023년 말 배포 예정이었던 정신전력 기본교재 문제로 인한 내부 감사와 관련해 "현재 독도 기술뿐 아니라 교재 집필부터 발간까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신전력 기본교재 감사 관련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기본교재 보완은 독도 관련 오류를 포함해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발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 장관은 "현재까지는 우선적으로 국방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부 검토 이후 공신력 있는 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대면 회의를 통한 깊이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감사도 진행하고 전반적으로 한꺼번에 해야 해서 외부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큰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끝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실무진에서 검토해 '이 정도면 됐다'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학군장교(ROTC) 지원율 급감 대책으로 현행 28개월에서 24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신 장관은 "병사와 직무 단위가 다르고 ROTC 파급 효과 커서 ROTC만 복무기간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만일 복무기간 단축을 결정한다고 해도 육·해·공군 다른 장교들의 복무 기간과 형평성을 봐야 한다"면서 "장교 충원을 몇 명 해야 하는지도 고려해야 해서 ROTC만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가 있어 종합적 정책 고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각에서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장남 존재 여부에 대해 신 장관은 "여러 설왕설래가 있는 것으로 아는 데 정확히 존재 여부를 언급하기가 어렵다"면서 "자신 있게 '있다 없다' 판단을 말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체계 구축과 관련해 신 장관은 "국방AI센터를 올해 4월 1일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특화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설치하고 ADD 기존 건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국방AI센터는 무기체계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민간기술 발굴과 적용 임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면서 "국방부의 인공지능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임무도 부여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