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20년 만 풀린 비수도권 그린벨트, 균형발전 마중물 될까...수도권 확산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7:25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7:25

지방 소멸 위기 속에 기업 투자유치, 일자리 확대 모색
법인세 혜택 등 지원책 확대시 지방 경제 활성화 기여
서울 그린벨트 비중 25%...향후 주택공급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규제를 20년 만에 대폭 허물면서 비수도권에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인구가 유입될지 주목된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산업·연구·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세제 등 기업에 혜택을 늘리면 비수도권에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아울러 그린벨트 해제 기조가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으로 확산할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보존' 지역인 노원구 태릉골프장.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21일 정부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인구 감소와 투자 위축으로 지방의 소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역 생존을 위해 그린벨트 규제를 해제해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는 방향성을 잡고 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그린벨트 등 토지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에서 그린벨트를 활용해 산업, 연구,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면 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창출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전략사업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제외하고, 개발이 불가했던 그린벨트의 활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그린벨트 제도는 1971년 도입한 이후 2001~2003년 김대중 정부 당시 지방 중소도시에 대해 전면적 해제를 단행했다. 이후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일부 완화했고 이번 개선방안이 나오며 다시 9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셈이다.

그린벨트 해제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던 환경평가 1·2등급지에 대해서도 비수도권에서 국가 또는 지역전략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한다.

다만 이를 위해선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과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안 내 예외 규정(지역전략사업 추진 시)을 명시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로 울산권에서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우 최대 10조원 수준의 직접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산업단지 등 집약적으로 개발하면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와 법인세 인하 등 혜택이 동반되면 제조공장을 신규 설치하고 본사를 이전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또한 학교용지부담금,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제도 등도 일부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가 비수도권을 넘어 수도권으로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서울지역은 인구 과밀인 데다 정비사업을 제외하면 신규로 주택을 공급할 땅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서울시 그린벨트 면적은 149.13㎢ 규모로 서울 전체면적의 약 25%다. 도심 내 지역은 거의 없고 대부분 경기도와 인접한 지역이다. 그린벨트 중 개발이 가능한 3등급 이하는 전체의 21%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조심스럽단 분위기다. 난개발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투자수요도 자극할 우려가 있어서다. 진 차관도 "수도권은 과밀 문제가 있어 별도로 규제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린벨트라는 제도가 만들어질 때와 지금의 상황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소멸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며 "다만 개발이익을 우선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지면 안 되며 산업육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